지난 2018년 4월 30일
생활의 달인에 나온 부산 해운대 떡볶이의 달인
당시에 실검에 오를 정도로 유명했고
방송 직후에는 2~3시간씩 줄을 서서 먹었다고
다행히 나는 8월 13일
여름 휴가 때
평일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그렇게 갔더니만 줄 하나도 안 서고
바로 포장해 먹을 수 있었다.
즉, 이번 기록은 8월 중순의 기록이고
당시 같이 먹은 떡볶이도..
조만간 올라갈테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가게다
할머니 나이가 70세에 경력이 40년인가 41년인가
할머니가 부산 떡볶이의 달인으로 나오셨고
2018년 12월 17일에 방영되는 생활의 달인 10대 맛의 달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셨다고 한다.
해운대역에서 해운대쪽이 아니라
북쪽으로
해운대여중, 해운대여고가 있는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떡볶이 1인분에 2000원
분명 관광지인 해운대임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이다.
그래서 근처 여중, 여고생을 비롯하여
40년 넘게 동네 사랑방이었던 떡볶이집인데
방송 나오고 사람이 몰려서
이제는 포장만 가능하다고
그래서 근처 주민들이 생달 싫어한다 하더라 ㅋㅋ
순대 1인분에 3000원
오뎅 2개 1000원
라면 1개 3000원
그 위로는 생활의 달인 떡볶이의 달인이라고
생달 명패가 붙어 있다.
방송 맛집이라고 해서
모두 맛집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없는 집보다는
조금 더 믿고 갈 수 있다.
가게 입구쪽에는
중탕에 익어가는 새빨간 떡볶이가 보이고
그 뒤쪽으로 해서 어묵이 보인다.
어묵이나 어묵국물도 정말 맛있어 보였다.
안쪽에 설거지 할 수 있는 싱크대, 개수대가 보이고
그 위쪽 찬장에 신라면이 있다.
예전에야 가게에서 먹었지만
라면은 어떻게 포장해서 나올지 궁금했다.
잘못하면 다 불어터질테니....
그리고 한쪽에 종이컵을 비롯해서
티슈, 나무젓가락 등이 있어서
셀프로 챙겨가면 된다.
뭐,, 안 챙기면 알아서 챙겨주시는 듯
당시에 2가지 비법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나무젓가락으로 조절하는 중탕의 온도
중탕이기 때문에 그냥 끓이는 것보다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떡이 안쪽까지 고루고루 익어서
식감자체가 매우 좋다.
이건 직접 먹어봐야 알겠지만
한 번 푸욱 쎈 불에 익히게 되면
겉과 속의 익힘 정도가 다르게 된다.
그리고 어느 떡은 잘 익었고, 다른 떡은 안 익거나, 불었고..
하지만 중탕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떡이 일관성이 있다.
그 중탕을 하는 것에 있어서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온도를 조절하는데
그냥 두면 온도가 계속 올라가지만
나무젓가락을 저렇게 밑에 두게 되면
그쪽으로 열기가 빠져나가면서 온도가 떨어진다고
그래서 다 익은 떡은 나무젓가락 넣은 쪽으로 두고
추가적으로 떡을 넣을 때는 나무젓가락 반대쪽에 떡을 둔다 하더라
두 번째 비법이 역시나 떡볶이 양념장인데
눈으로 보기에는 색이 짙고 윤기가 나는 것이
물엿이 많이 들어간 부산 스타일의 떡볶이구나 할텐데
생달에서 나온 비법을 보면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써서
돼지비계를 넣고 숙성 시키는 것이
양념장의 비법으로 나왔다.
포장을 3겹으로 깔끔하게 해 주셔서 더 좋았다.
방송 이후 뉴스 기사에 나온 내용을
잠깐 옮겨 보자면
육수를 내기 위해 돼지고기를 사용
잡내를 없애기 위해 아욱으로 육수를 휘젓음
아욱에 이어 대추를 넣어
떡볶이 단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뿐만 아니라 육수와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떡볶이 양념에
돼지 기름을 부어 1주일 숙성시킨 뒤
비로소 떡볶이 양념장으로 쓰였다.
매운 떡볶이가 아니라 감칠맛이 폭발하는 떡볶이라고
아니다, 매운 떡볶이가 맞다.
맵, 단, 짠
3가지 맛이 모두 강한 떡볶이인데
그 중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이
단맛과 감칠맛이 맞다.
다만 매운맛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돼지기름 때문인지 양념에 바디감이 있어
부드럽게 넘어가더라.
그래서 분명 매운데,, 하면서도
들어간 것에 비해 덜 자극적인 매운 맛이었을 뿐
그리고 단 맛과 감칠맛이
그 매운맛을 잡아주어서
덜 느껴졌을 뿐이지 매운 떡볶이가 맞다 ㅎㅎ
다른 곳에 비해서야 소스 자체에 특이점이 있지만
다른 지방 사람들이 보기에
그냥 전형적인 떡볶이 소스로 느껴지기도 한다.
여러 비법 덕분에 개성이 있기는 해도
내가 보기에 가장 큰 개성은 역시
중탕을 한 쌀떡이다.
부산 다른 떡볶이집들도 마찬가지로 쌀떡을 사용하지만
집집마다 떡의 두께라던가, 식감등이 다 다르다.
가래떡보다는 훨씬 얇고,
일반적인 쌀떡보다는
약간 통통한 편
그런데 중탕을 해서인가 정말 고루고루
겉과 안쪽 모두 잘 익었다.
이것이 바로 떡이구나 할 정도
더군다나 안쪽에 하얀 색과는 달리
간도 적절하게 잘 배어있었다.
들어간 어묵 역시
부산이라고 해야할까?
생선살 함량이 높았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떡과 함께 먹으니 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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