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맛있는 녀석들 197회에
제철 음식 특집이라 하여
홍합밥 정식과 꼬막 정식이 나왔다.
그 중에서 꼬막 정식으로 나온 집은
화곡동의 대박오리방벌교꼬막
방송보다 전인 11월 8일 경에 먹고 온 기록을 올려본다.
다 먹고 나올 때까지
비가 그치지 않고 엄청나게 오던 날
나 같은 경우는 9호선 가양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탔는데
강서구청 바로 맞은 편에 있으니
내릴 때 참고할 것
상호가 길기 때문에
일단 "강서구청"을 치고 간 뒤에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가기를 추천한다.
간판에 보면 "꼬막정식"이 크게 나와 있다.
가게 간판만 봐서는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데
이 위치, 이 가게에서는 3년 정도
그 전에 다른 곳에서 7년 정도 해서
총 10년에 달하는 내공이 있다던가
오픈은 오전 11시 30분
마감은 오후 10시이다.
그리고 연중무휴라고
그리고 맛있는 녀석들 꼬막정식은
총 3가지 코스가 있는데
맛있는 녀석들은 A코스를 먹었다.
C코스 인당 12000원부터 살펴보면
꼬막무침 + 꼬막전 + 서대구이
인당 18000원 B코스로 올라가면
+ 꼬만간장양념 + 별미찬
인당 25000원 A코스로 올라가면
+참꼬막찜
갑자기 가격이 뛰는 듯 하지만
참꼬막찜 단품은 40000원이다.
원래 참꼬막이 비싸다.
그리고 참꼬막이 더 맛있다.
물론.. 나는 C코스를 주문하였기 때문에
이 집의 벌교 참꼬막을 먹지 못하였으나
방송을 아직 안 보았어도
맛녀석들이 참꼬막 좋아라 먹었을 것이
눈에 선하다~ ㅋㅋㅋ
C 코스에는 꼬막무침, 서대회, 꼬막전
3가지가 나오는 것인데
기타 같이 나오는 반찬들이 푸짐하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반찬을 줄이고
메인에 더 치중하는 가게를 좋아한다.
조금 눈에 띄는 반찬들만 몇 개 집어보면
일단 가장 처음 사진인 낙지 젓갈이 있고
간장 게장이 있고
초딩 입맛 취향인 햄 사라다가 있었다.
나머지야 뭐... 그저 그런 것들
정식, 밥 메뉴이기 때문에
김치국이 따라 나왔고
그런데 이게 C코스이면
별미찬이 추가된다는 A코스나 B코스는
얼마나 더 좋은 반찬들이 나올까?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
나야.. 본방은 거의 안 봐서...
왜냐면 코미디 TV 채널이 없음 ㅠㅜ
맛녀석이야 다른 곳에서 재방도 많이 하기는 하던데
내가 집에 TV가 아예 없음 ㅋㅋㅋㅋ
다른 채널이야 인터넷으로 실시간 볼 수 있거나 하니 괜찮은데
맛녀석은 그게 힘들다.
솔직히 다른 것들은 딱히 이렇다 저렇다 할 만한 것이 없었는데
그나마 이 집에서 괜찮았다 싶은 것이
바로 즉석에서 지은 솥밥이다.
앞 접시에 덜어낸 뒤에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기다리면
나중에 입가심으로 좋은 숭늉이 만들어진다.
사실 이런 저런 반찬이 많거나 적거나 상관 없이
메인만 잘 나오면 맛집이다.
꼬막무침, 꼬막 양념 무침
최근에는 간장 무침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은데
예로부터 가장 기본이
빨간 양념에 야채와 함께 무쳐 나오는 것
야채가 매우 풍성했다.
.
상추에 김에 그 위에 깨까지
수북하게 쌓아 나와서
꼬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풍성했다.
그리고 서대구이
서대구이 단품 1마리는 8000원이더라
물론 서대회가 비싼 것이지
구이용으로 나오는 것은
횟감보다는 좀 더 싸기는 한데
저 정도 살점에 8000원이라 생각하면
가성비 좋은 편이다.
가자미목 서대과던가?
어찌되었든 가자미에 속하는 서대
박대라고도 있는데
서대랑 비슷하면서도 몸 길이가 짧은 편인 생선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에 가서
주문 전에는 가장 땡겼던 꼬막전
바삭하게 부쳐지기는 했다.
양념간장의 고추를 건져내어
꼬막전과 같이 먹었고
그런데 가장 아쉬웠던 것이
꼬막이 너무 작았다
꼬막살을 그대로 넣은 것이 아니라
잘게 다녀서 넣은 느낌
분명 꼬막이 들어가기는 했는데
그냥 먹어도 크지 않은 꼬막살을
다져서 넣었으니
그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더라.
그냥 부추전이라고 했으면
만족하고 먹었을 꼬막전
서대구이를 밥 위에 올리고
꼬막무침의 꼬막을 올려줌
참고로 꼬막은 참꼬막이 아니라 새꼬막
참꼬막 비싸서 쓰기 힘들다.
단 맛도 꽤 있고, 매운 맛 적당히,
신 맛은 빙초산 처럼 산미가 도는 신맛
매콤, 달콤, 새콤한 양념이
뒤에서부터 맛이 더 강하다 생각하면 된다.
양념무침에 피꼬막도 들어간다는 것 같은데
일단 내가 먹었을 때에는 없었다.
그냥 꼬막 한 점만 먹기는 부족하니
가득 있는 야채와 같이 먹어주면 된다.
꼬막전의 꼬막이 너무 작아
없는 것과 다름 없었기에
꼬막전 위에 야채와 함께
꼬막을 올려 한 입에 ㅎㅎ
양념이 나왔다는 것은
비벼 먹으라는 소리다.
밥과 양념을 함께 비벼서 한 입 꿀꺽!
2차를 갈 예정이기도 했지만..
반찬이 이 정도 남은 것은 보면
그 맛이 짐작 가능하다.
맛있는 녀석들 꼬막정식 더 맛있게 먹는 노하우를 추가하자면
꼬막전을 간장게장 소스에 찍어
은은한 감칠맛을 즐기는 방법이 있고
꼬막전에 고추절임을 곁들여
매콤함을 더해 먹는 것도 있다.
두 번째 팁은 나도 했던 것이고 ㅎㅎㅎ
김 가루 묻힌 쌀밥에
서대구이를 곁들여 짭쪼름한 맛을 즐기는 것도 한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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