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파이탄(鳥白湯), 번역하면 닭백탕이다.
한 때 라멘이라고 하면 돈코츠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건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초창기 라멘이 그랬을 뿐이고
실제 일본에는 정말 다양한 라멘이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돈코츠 라멘 말고
그런 다양한 라멘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돈코츠의 돼지 육수가 아니라,
좀 더 담백하고 감칠맛 좋은 닭 육수의 토리파이탄 라멘이 그런 종류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것 중에서는
용산 열정도의 하나모코시가
굳이 일본에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닭 육수 라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곳은 일본인 셰프가 하는 가게이고
우리나라 셰프가 하는 닭육수 라멘 집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그리고 내가 먹어본 라멘 중에서는
(솔직히 떡볶이는 많이 먹었지만,, 돈코츠도 많이 먹었지만,, 닭육수는 10곳이 안되긴 한다..)
하나모코시 다음으로 매우 좋은 가게였다.
물론,, 지금 사진을 묵혀두고 있던 약 반년 사이에
하나모코시가 문을 닫았다가 다시 재오픈하면서
맛이 변했다 어쨌다,, 여러 이야기가 많고
솔직히.. 반년이면 그 가게나 이 가게나 분명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참고 자료로만 사용하길 바란다.
상수 맛집 오레노라멘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 방향이 안쪽, 홍대 방면이었다면 홍대 라멘 맛집이라 했을텐데
바깥 한강쪽이다 보니 그냥 상수 라멘 맛집으로 ㅋ
여기 상수 오레노라멘에 갔던 것은
2월,, 당시 크로스핏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운동 후 배가 너무 고파서 ㅋㅋㅋ
근처에서 무언가를 먹어야 겠다 생각하고
바로 찾아가게 되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된다.
매장 이용 방법,, 안에 들어가서 주문하고 결제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바깥에 있는 자판기에서 먼저 결제를 하면 된다.;
그리고 결제 후 나오는 주문서를 직원에게 준 뒤
원하는 자리에 앉아 라멘이 나오기를 기다리면 된다는 것
가장 유명한 토리빠이탄 라멘은 7천원이다.
그리고 토리 소유, 그러니까 간장도 7천원
시오 라멘, 소금 라멘이다. 닭 육수를 낸 뒤 소금으로 간을 한 라멘 7천원
삼겹 차슈 추가는 2천원
반숙 계란 추가 1천원
삿뽀로 생맥주 6천원
기타 콜라나 스프라이트 2천원이다.
보통 추가로 있는 면사리가 없는 것은
면 사리 추가가 공짜이기 때문 ㅋㅋㅋ
당연히 닭백탕, 토리빠이탄 1개 주문.
각 라멘에 대한 설명이다.
예전에는 오레노카라빠이탄라멘도 있었나보다.
카라이, 맵다라는 일본어다.
진하고 고소한 닭백탕 라멘에 매콤한 청양고추와
매운 스파이스를 더한 라멘인데
자판기 메뉴판에서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니 얼마지나지 않아
토리파이탄 라멘이 나왔다.
일반적인 돈코츠 보다는 하얀색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도 기대했던 색보다는 누런 느낌이 있고
멘마와 파, 계란, 그리고 닭고기 챠슈가 보인다.
국물은 진하다.
담백하면서도 진하다?
확실히 돈코츠의 돼지 육수와
닭육수로 만든 국물의 맛은 다르다.
만약 돈코츠라고 했다면 엄청나게 진하고 무거웠을 육수인데
닭이라 그런지 분명 진함에도 불구하고
바디감은 평범하다.
그러면서 감칠맛은 가득하다.
차슈, 멘마, 면, 계란 다 한 번씩 찍어주고
맛나게 먹어주면 된다.
면은 자가제면한 면이였고
면 추가는 무료다.
그냥 무료가 아니다.
분명 그냥 면 좀 더 주세요 했는데
거기에 차슈와 멘마까지 넣어서 주신다!!
이런 좋은 서비스를 보았나!!
내가 당시 살 빼기 위해 크로스핏 다니던게 아니었으면
서너번은 추가해 먹었을 듯? ㅋㅋㅋㅋ
하긴 다이어트 한다고 운동한다는 녀석이
면 추가까지 하다니;;;;
아니,, 그냥 블로그 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했을 뿐이다.
말이 두서없고 정신 없을지 모르는데
내 블로그는 정보 전달보다는 개인의 일상 기록에 가깝다.
그냥 당시 면을 시키면서도 이리저리 갈등했던 그걸 그대로 담았을 뿐이다 ㅋ
어찌되었든 남은 국물에 면을 풍덩하고 빠트려서 먹으면 된다.
국물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니,,
무한정 면 사리 추가는 힘들 듯 싶다.
저 국물을 마시기 위해 차라리 라멘 하나 더 시키고 말지 ㅎㅎ
보니까 계란도 맛있게 잘 익은 반숙이다.
적절히 간이 된 반숙란,, 요거 맛나지 ㅋ
항상 말하지만 이게 시간이 많이 지나면 맛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니 일상 기록일지라도 제대로 하려면.. 그때그때 적어야 하는데..
아직 2월 초에 머물러 있다 ㅋㅋ
지금 작성 시기가 7월 초이니까,,
가능하면 학원 강의로 더 바빠지기 전에 3월까지는 끝내두고 싶은데..
하나 쓰는데도 두어시간 걸리니.. 가능할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시간이 지나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냥 맛있었다, 또 가고 싶다고 기억난다.
어떻게 해서도 다시 찾아가야 할 맛집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맛집
그냥 지나가다가 들릴 맛집
아무 생각 없이 먹을 집
또 가고 싶지 않은 집,,
대충 이 정도로 구분한다면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맛집과 그냥 지나가다가 들릴 맛집의 사이 정도
02-322-3539
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14, 합정동 361-1
매일 11:30 - 21:00, 일 150그릇 한정 소진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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