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뷰입니다!
2025년 8월 11일
995화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숨어 있는 진짜 평양냉면의 달인
자극 없이 담백해 처음엔 심심하지만,
뒤돌고 나면 또다시 생각나는 묘한 감칠맛.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중독적인 평양냉면!
잔기술 없이 우직한 맛을 고집해 온 끝에,
미식가들의 입소문으로 블루리본까지 받은
서울 평양냉면 양대산맥 중
조용한 주택가 골목 안에 위치한 태천면옥은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냉면 마니아들 사이에선
‘광진구 평양냉면 대표주자’로 꼽힌다.
육수는 동치미 국물처럼 맑고 투명하며, 잡맛 없이 깔끔하단다.
한우 설깃살과 사태를 이용해 깊은 고기 향을 우려낼 뿐 만 아니라
면은 메밀 함량이 높지만 질기지 않고 매끄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특징이라는데!
위치 : 서울 광진구 광장동 258-39 (광장동)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밤 9시.
정기휴일 : 여름에는 없음. 동절기에만 매주 화요일.
대표메뉴 : 물냉면 12,000원.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주택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블루리본을 비롯해
이곳저곳에 소개되었던 것 같고
브레이크와 같은 영업 정보 역시
입구쪽에 고지되어 있었다.
평양물냉면 12,000원
비빔냉면 12,000원
곱빼기 15,000원
사리 7,000원
손만두 한접시 11,000원
반접시 6,000원
만두국 11,000원
한우 수육 31,000원
냉제육 한 접시 22,000원 등
반찬으로는 열무김치와 냉면무가 나왔는데
둘 모두 가게에서 직접 만든 느낌으로
열무김치 맛있었다.
물론 늘 말하지만 개인 취향, 개인 입맛에 따른 평이다.
냉면무의 경우 너무 짰음...
주문을 하면 그제서야 반죽을 하고
면을 뽑아 삶아내는 것인지
10분이 훨 넘어서야 생활의 달인 광진구 평양냉면이 나왔다.
손만두의 경우 또 몇 분 더 걸려서
광진구 맛집 냉면 먹다가 찍은 전체 사진.
딱봐도 맑은 육수
육향이 많이 나지는 않았고
적당히 흐트러지지 않게 말은 메밀 면 위에
소고기 한 점과 계란 지단을 올려내었다.
그리고 대파와
사진에 보지지는 않지만 '오이'가 들어가 있었음.
개인적으로 여기 대파가..
너무 두껍게 썰어서
입안에서 종이 들어간 것과 같이 느껴져서 별로였다.
그걸 제외하고, 육수 자체는 맛났음.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육향 자체는 강하지 않았지만
맑고 깔끔하고 개운 시원한 느낌
심플 그 자체로,
더울때마다 생각날 그런 맛??
면은 눈으로 보기에도 좀 매끈한 느낌에
다른 곳보다 살짝 굵기가 있는(큰 차이는 없지만)
메밀함량이 높아서 그렇지
사실 막국수 면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입안에 넣었을 때 생각보다
메밀향이 가득 느껴지는 부분이 좋긴 했음.
여기 사장님이 강남 능라도 출신이라는 거 같은데
세콰노가 능라도를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보통 이런 평양냉면 전문점에서는
이북식 왕만두가 주로 나올텐데
숙주가 들어가 슴슴한 느낌과는 달리
광진구 맛집 태천면옥은
만두소의 돼지고기 함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북만두의 슴슴함도 좋고
이렇게 돼지고기 풍미 가득한 왕 손만두도 좋아한다.
설깃살일까?
고기 한 점과 같이 먹어주는
생활의 달인 광진구 평양냉면
그런데 처음 면수를 안 준 거는 그렇다 치자.
대놓고 육수 더 달라고 요청했는데
5분이 지나도 안 가져다 주는 건 쫌...
차라리 저희는 리필 안 되요~ 했으면
빠르게 먹고 나가기라도 했지....
냉면 육수, 만두, 열무김치
3가지의 경우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추천할 수 있지만
너무 두껍게 썰려 올라간 대파,
짠맛이 강한 냉면무,
그리고 기본적인 서비스 태도에서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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