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콰노가 커피 공부를 안 해본 건 아니다.
다만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맛으로 즐기기 보다는 카페인 충당이
커피를 마시는 가장 큰 목적인지라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빵이 너무 비싸져서
(디저트야 원래부터 비쌌고)
그 돈이 있으면 술한 번을 더 먹지 싶다보니
맛집 블로그를 10년 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카페 포스팅은 손에 꼽는다.
뭐, 그래도 40대가 되고 나니
보통 1차로 음식점을 갔다면
2차로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라..
카페의 음료 및 다과보다는
그 분위기를 중점적으로 소개를 하고 있는 데
어찌되었든 이번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카페 하나를 소개해 보려 한다.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43 (연희동)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정기휴일 : ???
대표메뉴 : 아메리카노 6,000원. 카페라떼 6,500원.
연희동 카페 하우스 오브 바이닐
House of Vinyl
'바이닐 vinyl', 우리가 비닐봉지라 할 때 그 '비닐'
하지만 '축음기에 트는 레코드판'이란 뜻도 있다.
그래서 1층, 카운터 맞은편
가장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공간에
한쪽에는 LP판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LP 플레이어와 커다란 스피커도 보였다.
1층의 다른 공간.
좀 더 다락과 비슷한 느낌의
좁은 공간도 있었는 데
거긴 누가 이미 사용 중이라...
(물론 위 사진에서도 사람이 찍히긴 했어도)
찾아보니 여기가 3호점이라 한다.
1호점은 연남점으로
한겨울 북유럽 좁은 골목에 있는 중년 남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가구와 조명으로 채운 공간에서
취미로 LP 음악을 듣는 느낌
2호점인 망원동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학교에 입학하는
설렘을 가진 소녀가 사는 집
그리고 여기 연희동 카페가 3호점.
1960~70년대 파리,
은퇴한 건축가 노부부가
빈티지한 아파트에 앉아
음악을 듣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든 공간이라
공식 인스타에 나와 있었다.
연희동에는 오래된 주택이 많다.
그래서 그걸 개조한 식당, 카페들도 많은데
여기도 마찬가지인지
화장실을 다녀온 친구가 말하길
아예 욕조가 있었다고 ㅎㅎㅎ
뭐 이런 개인 카페가 대부분 그렇지만
음료가 원 사이즈인 건 조금 아쉬웠다.
맛은 무난했던 거 같고..
(기억하기엔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났다)
음악이 울려퍼지는,
편안히 감상하기 좋은..
남자끼리 갔으니 마주 앉는 테이블에 앉았지만
대부분이 둘이 옆으로 앉는 소파였다.
그러니 연희동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카페다.
다양한 수제맥주가 있는 문래동 맛집 비어포스트바 (29) | 2024.12.02 |
---|---|
가로수길 카페 듀자미 - 블루리본 10개 넘는 수요미식회 케이크 맛집 (22) | 2024.11.29 |
역삼역 맛집 만두랑 - 비빔만두국수와 튀김만두 (26) | 2024.11.25 |
강남에서 7천원에 뷔페를? 역삼동 맛집 고향한식부페 착한가격업소 (15) | 2024.11.20 |
원조는 '맥시칸'입니다. 서울 닭강정 맛집 송파 맥시칸치킨 가락점. (14) | 2024.11.1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