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을지로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지금 포스팅 작성을 할 때도 그렇지만
평소에는 서울의 중심부인 을지로 쪽에 있는 카페에서
일을 한다.
대치동 강사 일이야 직접 강의하는 날이나
미리 준비, 혹은 뒷정리 위해 갈 뿐이고
어차피 실험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보니
자료 찾기 편하게
인터넷 잘 되는 카페에서 하는 것 ㅋㅋ
그러다 중간중간 이렇게 포스팅도 작성하고 말이다.
어찌되었든 무얼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을지로 3가에서 충무로쪽으로 가다보면
백숙 백반이라고 해서
맛있는 닭백숙을 먹을 수 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Since 1968, 개업 50년의 노포
충무로 명소 사랑방 칼국수이다.
옛날 우리 할머니, 어머니 '손'맛을 전수 재현한
순수한 우리전통 음식업소라 한다.
가게 이름에 나와있듯 일단은 칼국수집이다.
맛좋은 칼국수 6천원
거기에 계란 넣으면 200원 추가 되어 6200원
명품은 뭐가 추가인지 모르겠다 ㅎㅎ
하지만 주로 나가는 것은
배로 몸보신 점심 메뉴인 백숙백반이다.
통닭 반마리, 무려 700g 짜리에 밥반찬 내어주는 백숙백반 8천원
점심메뉴이기는 한데, 다 떨어질 때까지 팔기 때문에
이른 저녁에도 먹을 수 있다.
물론 늦게 가면 못 먹는 것은 사실이고..
가게 입구가 어둡게 찍혔으나
그건 다 먹고 나와서 찍어서이고...
말했듯 1월이다...
지금처럼 밤 늦게까지 해가 떠 있는 여름이 아니라
해가 일찍 지는 겨울이라서 그렇지
늦지 않은 저녁 먹으러 갔었다.
백숙백반 2인에 칼국수 하나를 주문했던 것 같다.
혹은 통닭백숙 1마리,, 16천원이었을텐데
나중에 밥이 나온 것을 보면 백숙 백반이 맞겠지 ㅎ
어찌되었든 칼국수 집이니 김치가 나오고
양파와 쌈장이 있고
파무침이 있다.
파무침은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초장을 위에 올려 비비면 된다.
우선 충무로 사랑방 칼국수의
백숙백반 2인분과 칼국수 1개
2인분의 백숙이라 한 마리가 통으로 나왔고
각자 닭육수의 국물이 따라 나왔다.
사실 맛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서
찾아보니 멸치육수라고 ㅎㅎ
하긴, 닭육수면 기름이 떠 있을 것이다.
멸치 육수에 고추, 파, 김, 고춧가루?
유부도 올라가 있다.
면은 그럭저럭, 괜찮다.
사실 6천원 할 정도인가 의문은 들지만
어차피 이 날의 메인은 칼국수가 아니었으니까.
반년이 지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맛은..
가능한 조만간 다시 들려서 먹고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바로 위의 칼국수 국물과 따로 백숙백반에 따라나온 국물은 확실히 좀 다르다.
좀 더 투명하면서 기름이 떠 있다.
앞서 말했듯 파무침에는 초장을 뿌려서 비벼주면 된다.
그리고 그걸 닭백숙과 같이 먹으면 된다.
내가 왜 닭백숙 통으로 사진 찍지 않았는지 모르겠네 ㅠㅜ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 ㅋㅋㅋ
뭐,, 어때,, 걍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남아있으니 다행이지.
닭은 퍽퍽하지 않게 잘 삶아졌다.
보통 물에 빠진 고기라 하면
기름기 빠지며 텁텁해질텐데
그렇지 않고 쫀득한 닭고기의 식감이 살아 있었다.
딱히 뭐 안하고 이 백숙만 먹어도 맛있더라.
하지만 여기 충무로 맛집 사랑방칼국수에서
백숙 백반을 먹는 방법이 있으니
일단은 닭고기를 열심히 육수 안 쪽으로 넣어준다.
그리고 백반이니 따라나오는 밥을 국물에 투하!
닭고기와 밥, 그리고 앞의 파 양념장을 살짝 올려
한 입에 먹으면 그만이다.
백숙이 아니라 백숙 백반이니까
밥이랑 같이 먹으라는 거다 ㅎㅎㅎ
물론 살 발라내다가
뼈에 남은 고기는 당연히 뜯어주면 되고 ㅎ
당시 동행이 철야를 해야 해서
아마 소주를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여기는,, 한 밤에 술 시켜놓고 소주 마시면
참 좋을 것 같은 국물이라고 기억 나고 있다.
다음에는 술 한 잔 같이 해야겠다.
02-2272-2020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6, 충무로3가 23-1
매일 09:00 - 22:00, 명절 휴무, 일요일 09:00 -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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