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평양냉면과 능라도 등에서
20년 넘게 일하신 분이 차렸다는
논현역 맛집 봉산평양냉면
2019년에 오픈했을 때부터 눈여겨 봤는데
초창기에는 그날그날 편차가 워낙 심하다던가
(사실 맛집으로 알려진 곳들도..
생각보다 그날그날 맛 변화가 심하긴 하다;;)
그래서 그냥 언제 한 번 가야지, 가야지
마음속에만 넣어두었다가
너무 더웠던 올 2024년 여름,
친구 Ku, 선배 술9와 함께 점심 먹으러 방문해 보았다.
위치 : 서울 강남구 학동로1길 21 영진빌딩 1층 (논현동)
영업시간 : 매일 11시부터 21시 30분까지
정기휴일 : 명절 휴무
대표메뉴 : 평양물냉면 14,000원
논현역 9번 출구에서 150m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는
강남 논현동 맛집이다.
평양물냉면, 거냉, 온면, 평양비빔냉면,
거기에 소고기 온반까지
모두 14,000원이었으며
곱빼기는 20,000원이었다.
사실 거냉은 얼음을 걷어낸 냉면인데
을밀대와는 달리 여긴 그냥 물냉에도 얼음 안 들어간다.
그래서 그냥 덜 차가운 물냉면일 뿐이고
접시만두 6알 14,000원
돼지 제육 한 접시 34,000원
소고기 편육 한 접시 37,000원
돼지 머리고기 한 접시 25,000원
모두 반 접시도 있다.
기본찬으로 냉면무가 나왔고
아마 냉면만 시켜도
다른 반찬이나 양념이 나왔을까?
김치, 고추, 마늘, 된장, 새우젓, 양념간장
가장 먼저 나온 건 제육 반, 편육 반
물에 삶아낸 수육이다.
보통 평냉집에서의 제육은
차가운 냉제육이 일반적인 편인데
여기는 따뜻한 온제육인 게 독특했다.
온도에 따른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를 듯
개인적으로 따듯한 고기와
차가운 면, 육수를 같이 먹을 때
서로 다른 온도가 입안에서 조화되며 나오는
그 재미를 좋아한다.
마찬가지로 소고기 편육 역시
따뜻하게 나왔고
가운데 힘줄이라 해야 할까?
아롱사태 부위로 보였다.
역시 여러 명이 같이 가야
이것저것 맛보기 좋다 ㅎㅎ
각자 물냉 하나씩에
비냉은 하나 시켜 셋이 나눠 먹었고
앞서 편육, 제육 반반에 만두 반 접시까지
알차게 거의 모든 메뉴를 즐겼다.
한 접시 6알은 14,000원이고
반 접시 3알은 7,000원이 아닌 8,000원이다.
한 알에 2,600원 ~ 2,700원이니
당연할 지 몰라도, 꽤 큼지막한 왕만두였으며
보통은 없으면 아쉬워서 시키지만
여기는 안 시키면 아쉬울 정도로 맛이 좋았다.
물론 개인 입맛에 따라 평이 다를 수도 있고
그날그날 편차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세콰노가 방문한 날에는
전체 중에서 아쉬운 건 딱 하나 뿐이었음.
(그게 만두는 아니었고, 미리 말하면 냉면의 고명 뿐)
맑은 육수 안쪽으로
냉면무와 대파가 조금 빠져 있었고
꽈리를 튼 메밀면 위로
고기 고명과 달걀 반 개가 올라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비추하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냉면의 고기 고명,
비주얼과 맛을 보면...
돼지 사태 수육으로 생각되었다.
그래서인지 기름기 없이...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퍽퍽했음.
초보자에게는 살짝 약할 지 몰라도
평균보다는 강한, 적당한 육향에
평냉 특유의 슴슴함과
염도가 그리 높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참 좋았던 강남 평양냉면 육수
가장 비슷한 느낌을 을밀대?
그만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거친 느낌의 메밀면
혼자 간다면 만두 반 접시 추가가 좋지만
2명 이상이라면 제육 반이나 편육 반을 추천
고명이 별로인지라
또 따뜻한 수육과 같이 먹는
차가운 냉면은 참 별미잖아~?!
비냉에도 같은 돼지 사태 고명이 들어 있었으니
그나마 물냉보다는 궁합이 낫긴 했다.
슴슴한 육향과 묘한 매력의 육수와
거칠지만 육수와 잘 어우러지는 메밀면
고명 빼고는 기대 이상으로 다 좋았던
강남 논현역 맛집 봉산평양냉면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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