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방송 탄 적도 없지만
(정확히는 23년 1월에 처음으로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 나오긴 했다)
그전부터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파주 맛집이 있으니
지금도 조금만 늦게 가면 먹지 못하는
금촌 우리집갈비다.
세콰노가 최근 운정신도시 입주..
전월세 세 내어놓은 것 때문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그렇게 다니면서 파주 맛집도 하나씩 찾아가고 있으니
전부터 꼭 다시 가고 싶었던 곳이
여기 우리집갈비였다.
위치 : 경기 파주시 금정28길 29 (금촌동)
금촌역 1번 출구에서 250m
금촌성당과 금촌시장 사이에 있는
금촌 맛집 파주 우리집갈비
Since 1977 누가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노포.
평일 오후 2시경,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매일 낮 12시부터 영업한다.
재료 소진시 종료하게 되는 데
그게 보통 저녁 7~8시 정도??
(오피셜은 21시지만, 늘 그보다 빨리 닫는다)
정기휴무는 매월 2, 4번째 일요일.
참고로 사람이 조금 빠졌을 때 찍은 사진으로
점심 식사 시간인 13시에 갔다면
30분은 더 기다려야 했을 수 있다.
한판 우리집 갈비 차림표
돼지갈비 한 판 2인분 10,000원
소주 3,000원, 맥주 4,000원,
막걸리 3,000원. 음료수 2,000원,
공기밥 1,000원
돼지갈비 단일 메뉴다.
세콰노가 2019년에 방문한 이후
5년만의 두 번째 방문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가성비를 보여준다.
아우, 여기에 고기 구워 먹으라면
때려 죽어도 못 먹겠다 싶음;;;
사실 위생을 기대하고 가면 안 되는 곳중 하나
물론 다행히 쿠킹호일 위에 올려져 나온다.
한 덩어리에 1인분, 2 덩어리.
600g이라고 하는 데 뼈 무게 포함이고
솔직히 그것보다 좀 양이 적어 보인다.
그래도 국내산 생돼지갈비를
이 가격에 이 정도 내어주는 곳은 없음.
(수입산이면 모를까...)
이게 다 실시간으로 손질하기 때문이고
야채 손질도 마찬가지로 오픈 주방에서 하고 있다.
리필은 그릇 가져가서 더 달라고 하면 된다.
메뉴판에 옆에 적혀 있는
맛있게 먹는 방법 안내문.
정확히는 고기 굽는 방법이다.
하나. 고루고루 펼친 후
3단(고화력)으로 7~8분 정도 익힌 다음
갈비뼈를 분리 후 뒤집어 4~5분 정도 익힌다.
둘. 불의 화력을 2단 중간 화력으로 조정 후
판의 가운데 먼저 익어가는 고기부터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고기는 굽달인 와이프보고 구우라 시키고
세콰노는 블로그 위한 사진을 찍은 후
맛있게 먹기만 했다 ㅋㅋㅋ
대신!! 와이프는 소주 마심 ㅠㅜ
여기는 정말 술 맛나는 곳인데
세콰노는 운전해야 해서 환타를 시켰다.
고기 굽는 사이 나온 찬
동치미와 마늘, 고추, 쌈장.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쌈야채다.
상추가 금추라 해도
당연히 나와야 하는 게 아냐 싶겠지만
미친듯한 가성비보다 중요한 건
바로 '고수'다.
전국의 고수 좋아하는 사람들
여기는 꼭 와봐야 한다.
고수 좋아하는 고수들은 알겠지만
동남아에서만 나는 향채가 아님.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인 재배지가 있으니
바로 황해도 남부 일대다.
거기는 북조선 땅이니, 대한민국에서는 '파주' 북부 지역.
이건 강화도까지 이어져서,
그곳에서는 고수 김치도 만들어 먹는다더라.
어느 정도 익으면 먹기 좋게 잘라주고
남은 공간에 마늘과 고추를 같이 익혀준다.
우선은 그냥 한 입.
5년 전에 비해서 좀 더 달아진 느낌이다.
물론 그 사이 입맛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다 보니,
이유식에 가까운 저염에 설탕도 거의 안 쓰고
매운 것도 밖에서 외식할 때나 먹으니...
국내산 생갈비라 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퀄리티가 좋은 건 아니었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괜찮은 정도.
그냥 먹어도 괜찮기는 하지만
역시 '고수'와 함께 쌈을 싸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야채 역시 익혀 먹는 게
생각보다 맛이 좋다.
고수 역시 쪽파와 함께
불판에 올려 좀 익혀주게 되면
생으로 먹는 것과는 다른 향이 올라온다.
전에(5년 전)는 왜 이렇게 안 먹었지 하며
2인분 1만원이라지만
2명이 솔직히 한 판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세 판까지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ㅎㅎ
당연히 추가하고,
이번에는 처음부터 고수 올려 같이 굽기!!
그렇게 이리저리 조합해 먹으면서
개인적인 입맛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고기에 생고수, 익힌고수 같이 먹기였다.
물론 늘 말하듯 '개인취향'. 서로 존중하자 ㅎ
일단 제목에서 말했듯
2인분 1만원의 가성비가 장점으로
단순히 배만 채울 생각이면
고기 한 판에 공기밥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분위기가 술이 잘 들어가서
그러면 또 더 먹게 되니, 인당 한 판은 먹고 ㅋ
특히 무엇보다 신선한 고수가 나오는 고깃집
서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전국을 다 찾아봐도 몇 없음)
그러니 고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찾아가 먹여야 할 돼지갈비 맛집,
파주 금촌 우리집갈비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부분, 3가지만 집고 넘어가면
첫 째는 위생이고,
둘 째는 반 판 주문 없이, 무조건 한 판이며..
셋 째는 카드 결제가 되기는 하는데,
10% 부가세 붙는다면서 현금 계산을 은근히 강요한다.
(그러니까 메뉴판은 현금가, 카드 계산시 10%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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