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쌍문동 치즈밥 - 정의여고 앞 파란하늘 서울 간식 지도 피자떡볶이와 김치치즈밥

 
2023년 4월 8일 토요일

놀면뭐하니 서울 간식 지도

지난번 대구, 울산, 전주에 이어
이번 전국간식자랑에는 서울 간식편?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팀을 나누어서
각 팀별로 서너 곳의 간식을 먹을 것 같은데

일단 유재석 팀의 경우에는
사발떡볶이 가는 장면으로 마무리

하하, 미주 팀의 경우에는.. 장소는 모르겠고

일단 예고편에
'지금 아니면 못 먹는 맛'이라 이야기를 할 때
이미 낙서 가득한 분식집 안이었다.

인트로가 둘리 뮤지엄인 것으로 보아
분명 도봉구 쌍문동이다 싶어서
그 근처 분식집, 떡볶이집을 뒤져보았더니

역시나 쌍문 치즈밥으로 유명한
도봉구 파란하늘 분식이더라.

그래서 1차로 유재석 사발떡볶이를 먹고
2차로 방문해 보았다.
 

2023.04.05 - 놀면뭐하니 국민대 사발떡볶이 - 성북구 전설의 꿀사발떡볶이 서울 간식 자랑 오뎅튀김

 

 
쌍문역에서 북쪽으로 걷다보면
정의여중사거리에 둘리 가족 동상이 보인다.
사실 가족이라 하기에는.. 피는 안 섞인 ㅋ

아기공룡 둘리가 빙하 타고 내려와
처음 발견된 곳이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 다리라
그래서 둘리의 본적이 쌍문동
그렇기에 둘리뮤지엄이 근처에 건립되었다.
 
그 둘리뮤지엄 덕분에
이번 놀면뭐하니 서울 간식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원래 정의여고, 정의여중 옆쪽으로 해서
쌍문 3대 치즈밥 맛집이라 하여
(보통 여중, 여고 옆에는 떡볶이 집이 유명한데 말야 ㅋ)
파란하늘, 호박넝쿨, 호호분식이 있었다고 하더라.

다만 재개발로 호박넝쿨은 사라지고
파란하늘분식의 경우 현 위치로 이전했다나?

 
위치 : 서울 도봉구 도봉로121길 35 (쌍문동)

쌍문 파란하늘 분식

조금 주택가 골목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와야 찾을 수 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정의여고 후문 가는 길이고

예고편 마지막에 나온 주택가 골목이
이곳인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치즈밥이...
지금 아니면 못 먹을 맛은 아닌 것 같은데..

흠.. 어디가 더 나오려나??
 
오전 11시 반부터 저녁 9시 반까지 영업하며
매월 4번째 일요일이 정기휴무라고 하더라.
 

일반적으로 떡볶이가 메인인 분식집과 다르게
여기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중, 정의여고 분식집에서는
치즈밥이 가장 메인이라 하더군.
정말 이 동네만의 특징?!

치즈밥(특대) 6,000원
치즈밥(대) 5,000원
치즈밥(소) 4,000원

김치 치즈밥은 그냥 치즈밥보다
모두 500원씩 더 비싸다.
(김치치즈밥 소 4,500원)

떡볶이가 피자떡볶이와 치즈떡볶이가 있는데
피자떡볶이(대) 8,000원
피자떡볶이(소) 6,000원
치즈떡볶이 3,000원
치즈떡볶이(특/치즈더많이) 5,000원

보통 2번 세트인
피자떡볶이(소) + 치즈밥(대) + 쫄면 14,000원을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른 선택지를 고르기도 하고

방문자 리뷰가 있는 걸 보면 카드가 될 것 같은데
카드 되나요?? 물어보니

이체 번호를 알려주시더라...
현금만 받는다는 이야기 있다.
 

 
하하, 미주팀이 앉은 테이블이
입구 쪽에 있는 바로 저 자리

가게에 따로 확인하지는 않았고
예고편만 보고 유추하였다.
 

 
주문 이후 셀프로 가져온
물과 단무지
 
그리고 그냥 치즈밥에
치즈떡볶이는 많이 느끼할 것 같아

김치치즈밥에 피자떡볶이로 주문하였고

우선 김치 치즈밥이 먼저 나와서
그걸 잘 비벼놓고 찍은 전체 샷이다.
 

 
빨간 양념이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아래쪽에 밥이 깔려 있으며
그 위로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그리고 통조림 옥수수 살짝 뿌려져 있었고

다 식은 다음에 비비면 치즈가 안 녹으니
나오자마자 사진 한 장 찍고 나서
바로 잘 비벼주었다.
 

 
피자 떡볶이도 다른 동네 분식집, 간식과 차이가 있지만
아무래도 치즈밥이 메인인듯 싶어
먼저 소개해보니 피자 떡볶이
 
볶음밥 같은 거 할 때 쓸 것 같은 철판에
양념이 마찬가지로 보글보글 끓고 있었고
많이 뜨거우니 주의하자.
 
검색을 해서 보니
치즈떡볶이의 경우 냄비에 나오며
떡볶이 위에 모짜렐라치즈를 뿌려내더라.

피자떡볶이는 모짜렐라치즈는 기본이고
햄과 양파 같은 추가적인 건더기에
마무리 케찹으로 별을 그려주는 것까지 ㅎㅎ

그리고 가격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피자떡볶이 소만 해도 양이 적지 않다고 들었고
 
예전에 비해 가격이 올라 그런가?
딱히 많은 양이라 생각되지는 않았다.
앞서 1차를 했음에도 일단 다 먹기는 했으니..
그래도 말 그대로 적지는 않은 정도.
 

 
피자 떡볶이라 그런가
피자 들어올릴 때 쓸 것만 같은
납작한 뒤집개 주걱을 주더라.
 
그걸로 한 번 들어올려 찍은 사진인데

모짜렐라 치즈 덕분인지
떡과 떡, 그리고 각종 재료들이 달라붙어 있었고

소스는 진득한 편이었다.

 
그냥 바로 먹으면 너무 뜨거우니
일단 앞접시에 옮겨 식힌 다음

 
떡을 하나 들어보았는데

매우 짧은 밀떡이었다.

앞서 1차로 방문한 사발떡볶이도
새끼손가락.. 그보다도 짧았는데
(대충 새끼 두 마디 정도)
 
여기는 남자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로 더 짧더라.
 
그리고 사진과 같이 햄도 들어 있었고
양파나 다른 것들도 있어서
먹어보면 왜 피자떡볶이라 했는지 이해가 가는 맛

다만 정말 피자 맛인가 하면..
정확히는 피자빵 맛? ㅎㅎㅎㅎ

뭐 일단 여기에도 치즈가 가득가득해서...

솔직히 치즈 싫어하시는 분은
여기 방문하면 안 될 것 같았음

반대로 모짜렐라 치즈를 좋아한다면
그분들에게는 참 맛있는 집일 것 같고

 
치즈밥 비비고 난 다음의 사진은..
솔직히 별로 좋지 않음.
 
옛날 시골에서 개 키울 때 주던 밥의 느낌;;
(요새는 이렇게 개밥 주는 경우는 없지만)

그냥 치즈밥 비빈 것도 비주얼에 큰 차이는 없고
아마 김치가 추가로 들어간 정도의 차이일 텐데

40대 아재에게는 김치치즈밥도 힘들더라;;;

물론 보통 이 느끼함을 쫄면으로 잡는다고 하던데
이미 1차를 하고 온 상태에...
3차..를 도전할 계획이었기에 패스 ㅋㅋㅋ
(물론 3차에서 가게는 열려 있었는데
사장이 자리에 없어서 못 먹은 생달 서울역 떡볶이;;)

물론 질 좋은 진짜 모짜렐라는 아니겠지만
일반적인 동네 피자 위에 올라가는
그 모짜 치즈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추천

일반적인 떡볶이보다는
정말 피자빵의 단맛에 가까운 느낌으로
매운맛도 거의 없는 편이었다.
(조금 있는 것도 치즈가 다 가려주고)

찾아보니 예전에는 엄청 쌌던 것 같은데
물가 상승과 함께 여기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지금은 평범한 느낌이다.

그래서.. 지금 아니면 못 먹을 맛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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