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콰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
바로 '착한가격 모범업소'
해당 지역의 평균 물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체를
(그게 아마 가장 기본이고, 또다른 기준도 있는 것 같지만)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시, 도, 혹은 자치구)가 선정하는 것인데
이발소(미용실)나 이것저것 있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음식점을 주로 찾는다.
예를 들어 짜장면 한 그릇에 4,000원?
아니면 강남구에서 백반(밥+찌개) 한 끼가 5,000원??
보통 선정되는 것을 보면 쌀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맛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집을 가더라도 돈 내고 먹은 것이 아깝지가 않다.
어찌 되었든..
세콰노가 강남구에 살고 있어서
집 근처 착한식당이나 정리해보자 생각하고 만든 지도다.
참고로... 고깃집까지 정리해 넣지는 못했다 ㅠㅜ
(정말 점심 식사 한 끼 하려는 곳을 찾다보니)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해피타임의 경우
행정안전부 착한식당 홈페이지에는
김치찌개 6,000원으로 나와 있어서
그걸 먹으러 갔다가.. 가격이 7,000원으로 인상되었길래
그냥 떡볶이와 튀김, 쫄면을 먹고 나온 기록이다.
위치 : 서울 강남구 삼성로71길 34 (대치동)
대치동 학원가가 있는 대치 4동에 위치한
해피타임 떡볶이
식사를 팔고 있으니 아마 점심 이전부터 할 것이고
내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 반 정도..
분식집이니 따로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것 같다.
검색을 아무리 해도 영업 정보를 발견할 수 없었으니...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사실 방문한 다음에.. 조금 실망했다.
6,000원으로 알고 간
김찌가 7,000원으로 가격이 오른 상태였고
대부분의 음식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다.
물론 강남 물가를 생각한다면 나쁜 가격은 아니다.
그냥 '일반'적인 가격이고
그럼 그냥 분식이나 먹자 하고
세콰노는 떡볶이 4,500원을
그리고 와이프는 쫄면 6,000원을
그것만 먹으면 너무 배고프니
튀김 4,500원도 같이 주문하였다.
역시 분식이라 빨리 나온
떡볶이와 쫄면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여타 다른 분식집처럼
가게 입구쪽에 보면
국물에 어묵 꼬지가 가득 담겨 있었고,
철판에 뭉글하게 끓여지고 있던 떡볶이 등
우선 튀김부터 살펴보면
오징어튀김 아래로
김말이와 만두가 보인다.
만두는 작기는 해도 고기소가 차 있었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그냥 먹어도 좋지만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았다.
아예 메뉴에 범법(떡볶이+튀김) 9,000원이 있긴 한데
양념 없는 튀김 맛 맛보고 싶기도 해서 따로 주문했을 뿐
김말이, 오징어, 그리고 고구마튀김까지
음.. 뭐,, 동네 분식집이다.
세금 제대로 내지 않는 노점이라면야
당연히 더 싼 가격에 많이 나오겠지만
이런 가게에서는 비슷한 가격에 비슷한 양이 나온다.
누가 봐도 진득한 느낌의
빨간 떡볶이 소스를 보면 쌀떡일 것 같았다.
떡의 두께도 꽤 두꺼운 편이었고
그런데 하나 들어 흔들어보니
꽤 둔탁하기는 하지만 쌀떡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쌀떡의 경우는 흔들리지 않고..
숟가락이나 젓가락? 그런 것으로 살짝 눌렀을 때
달라붙는지, 아니면 그냥 눌린 상태인지,
눌렸던 자국이 얼마만에 복귀되는지..
그런 것으로 식감, 치감 등을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고
조금 오래 판에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소스가 가득 배어있었다.
소스의 맛은 적당한 매콤함이 있는 달짝지근한 맛
바로 근처에 도곡 초등학교가 있었지?
대각선 길 건너편으로는 휘문고, 휘문중이 있고..
저학년이 먹기보다는 초딩 고학년 정도가 먹기 좋은
옛날 떡볶이였다.
여러 프랜차이즈 떡볶이가 많은 요즘
이런 옛날 떡볶이 스타일 찾기가 오히려 힘들다.
그리고 타이밍으로는
떡볶이와 튀김이 나왔을 때,
같이 주문한 쫄면이 나오기 전
셀프바에서 반찬을 가져와 보았으니
여기 대치동 떡볶이 해피타임은
반찬 맛집이더라.
김치 빼고 나머지 다 괜찮았음.
정확히는 단무지야 일반이고
어묵볶음과 콩나물무침이 맛있었다.
그래서 분식보다, 식사 메뉴가 기대가 되더군.
어묵 국물을 내가 따로 셀프로 가져왔던가
아니면 쫄면에 따라 나왔던가 잘 기억 안 나네
국물 맛이 나쁘지 않았고
중요한 것은 쫄면?
가장 마지막에 나오기는 했어도
이렇게 뒤에 설명하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콩나물이나 배추 등에
아예 모두 비벼져서 나온 쫄면이었다.
참기름 한 바퀴 두른 뒤 깨 뿌려주고?
요새는 쫄면 위에 양배추를 비롯한 야채를 듬뿍 올리고
양념장 가득 뿌린 뒤에 알아서 비벼 먹으라 나오지.
무엇보다 쫄면이 나온 냉면기
안쪽에 묻어 잇는 양념을 보면
설탕 알갱이가 눈에 띄더라.
한 마디로 설탕이 가득 들어간 쫄면 양념
7080에 먹던 그 시절의 쫄면?? ㅎㅎ
(물론 내가 그 시절에 쫄면을 사먹지는 않았지만
오래된 가게를 가서 먹었을 때 받았던 그 느낌)
서울시 음식점 사업자 인허가를 살펴보니
일반음식점이 아닌 휴게음식점에 2010년에 등록되어 있더군
로드뷰가 그 이전이 없어서.. 정말 언제 생겼는지 알 수는 없는데
일단 가게 포스나 음식은 노포 감성이었던
대치동 분식집 해피타임 떡볶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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