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활의 달인 615회에는
분식 노포의 달인이라고 해서
경력 47년의 가게와 경력 65년의 가게가 나오는 듯
그리고 핸드드립의 달인이라고 해서 천안의 가게가 나오고
그곳들은 모두 다 서울이 아닌 지방이므로
내가 포스팅 할 곳은 딱 한 곳 ㅋ
바로 합정 맛집 멘멘이다.
이미 츠케멘 맛집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생활의달인도 방송 나오고 나면 엄청나게 줄 길어져서 먹기 힘들어
그러니 먼저 가서 먹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니면 아예,, 나중에도 안 가던가 ㅋㅋ
생활의달인은,, 수요미식회 처럼 나중에 찾아갈 정도의 맛집은 아니라 ㅋ
어찌되었든 생활의달인 츠케멘으로 나오는 합정 멘멘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와, 돌아서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나온다.
들어가면 1층에는 바 자리가 눈에 띈다.
한쪽에서는 아마도 츠케멘의 달인이 요리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츠케멘의 달인 김효수(男 / 34세) · 윤상혁(男 / 32세)
여기 합정 맛집 멘멘 MenMen이 생긴 것은 약 3개월 정도
그러니 이름 옆에 경력이 없는 것,, ㅋㅋㅋ
뭐, 나는 가게 생긴 시간 별로 신경 안 쓴다.
최근 수요미식회는 겨우 두 달 된 가게를 내보내기도 하는 걸
가장 중요한 맛만 괜찮으면 상관 없음
(물론 이 집이 맛있다는 게 아님 ㅡ,.ㅡ;;)
결제는 셀프로 하면 된다.
2만원의 우나기동, 장어 덮밥도 있지만
일단 생활의 달인에 츠케멘의 달인으로 나온다고 하니까
츠케멘 중간 사이즈 9500원
토마토 바질 츠케멘 신 중간 사이즈 10500원
두 개 주문해보았다.
츠케멘 맛있게 먹는 방법
1. 먹을 만큼의 면을 스프에 옮겨 담는다.
2. 스프에 흠뻑 적신 면을 맛있게 먹는다.
3. 차슈와 멘마(죽순)을 곁들여 맛있게 먹는다.
4. 스프를 마시고 싶은 사람은 와리스프를 스프에 적당히 넣어서 먹으면 된다..
참고로 츠케멘이 뭐냐면
간단히 말하면 찍어 먹는 라멘이라고 생각함 된다.
소바 먹을 때 츠유에 찍어 먹듯
라멘.. 물론 면이 거의 우동 면 수준이지만
진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츠케멘...
위에 맛있게 먹는 방법,, 일단 건너뛰어라
가게에서 적어두어서 써두었을 뿐
그다지 추천하지 않음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각 테이블에는 숟가락과 젓가락, 그리고 가쯔오부시와 컵, 티슈가 있다.
그리고 소스를 끓일 미니 화로도 있고
나중에 가쯔오부시 소스 뿌려 먹으면 된다.
주문이 들어가고 약 10분 좀 넘어서 합정 맛집 멘멘의 츠케멘이 나온다.
생활의 달인에 츠케멘의 달인이라 나왔으니,, 맛있겠지?
먹기 전에 기대해 보았다.
미니화로에 불을 켜고 츠케멘 소스를 올려주었다.
그리고 190g의 츠케멘 中
참고로 그냥 츠케멘을 시키던, 토마토바질 츠케멘을 시키던,
똑같은 것이 나온다는 것
차이는 소스일 뿐!
겉에 그을린 챠슈가 나왔는데
뒷면은 그슬리지 않았다.
일단 겉에 달달한 소스를 바른 것 같은 느낌에
매우 차가웠다.
무엇보다 젓가락으로 들었을 때 부서지는 느낌이
부드럽다기 보다는 입안에서 텁텁한 느낌이 남는 차슈
챠슈의 달인이 아니라 츠케멘의 달인이니까
챠슈가 맛 없어도 이해한다.
그리고 계란, 조림계란
라멘에서 빼먹을 수 없는 요소다
가장 마지막에 사진이 있지만
잘 삶은 계란이었다.
그리고 츠케멘,, 라임과 김이 따라 나왔다.
입맛에 따라 같이 먹거나 따로 먹어도 되고
면은 차갑더라.
사실 그게 맞다. 정석이다.
면의 온도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차가운데??
츠케멘은 원래 차가운 면을 따뜻한 소스에 찍었을 때
입안에서 냉온의 그 차이가 한 번에 느껴지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일본에서도 냉츠케멘, 소스까지 차가운 츠케멘이 있고
반대로 면은 뜨거운데 소스는 차갑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 츠케멘의 정석이라 한다면
면이 차가워야 하는 것이 맞다.
면의 굵기나 탄력은 우동과 비슷함.
원래 진한 소스가 따라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얇은 면보다는 두꺼운 면을 쓴다.
차라리 납작한 면을 썼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다.
반찬으로는.. 절인 토마토?
껍질 벗긴 방울토마토이다.
시큼하다.
그냥 대충 보았을 때는 우메보시로 착각했지만
걍 토마토였다는 것 ㅎ
그리고 생활의달인 츠케멘
츠케멘의 달인 합정 맛집 멘멘의
기본 츠케멘 소스다.
진한 소스...라 하기에는 묽다.
막고기와 죽순이 들어가 있고
우선 츠케멘의 면을 쭈욱~~ 들어준다.
가게에서 맛있게 먹는 방법에
면을 먹을만큼 스프에 모두 담궜다가 꺼내 먹으라고 했다.
앞서 가게서 내어준 팁을 거의 개소리라고 했는데
사실 그 팁 그대로 따라라.
원래 내 팁,, 아니, 내 팁이 아니라 츠케멘을 먹는 정석은
면의 끝부분 3분의 1에서 3분의 2정도
본인의 취향과 소스의 점도, 간에 따라
적당히 담궜다 꺼내서 먹는 것이다.
이렇게 아예 다 담궈 버리면 보통은 소스가 너무 짜다.
하지만 생활의 달인 츠케멘은 별로 짜지 않았다.
아니,, 짜기는 했으나 내가 알고 있는 그 츠케멘의 맛이 아니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츠케멘'이라 츠케멘의 달인인가보다
그리고 토마토와 바질이 들어간
토마토 바질 츠케멘 신,
여기서 신은 辛으로 매울 신이다.
매운 맛이 있다고 하더라.
일반 츠케멘보다는 확실히 점도가 좀 더 있더라
원래 이보다도 더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
고기와 멘마도 들어가 있지만
새우와 같은 해물이 들어간 것이 오히려 더 독특했다.
그래, 앞에 동영상을 못 본 사람은 위 사진으로
츠케멘은 원래 끝에만 적당히 담궜다 먹어야
차가운 면과 따뜻한 면이 입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
물론 먹는 방법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하다.
다만 처음부터 면을 다 담궈 먹으라 한다면
왜 츠케멘을 먹지??
그냥 라멘을 먹으면 되는 것 아니던가.
스푼으로 먹더라도
적시지 않은 부분을 남겨두는 것이 포인트
카레 페이스트가 들어간 느낌이었다.
매운 토마토 카레??
어디서 많이 맛 보았던 느낌인데..
뭐라 말하기 힘들다.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고, 토마토의 감칠맛도 느끼기 힘들었다.
생활의달인 츠케멘에서는 이 녀석을 강조하려나??
챠슈위에 토마토바질 츠케멘의 새우를 올리고
츠케멘의 멘마, 죽순을 올렸다.
그리고 한 입에 먹어주었다.
어패류 소스가 있길래 가츠오부시
넣어보았다.
면 자체가 우동의 느낌이라 그런지
가츠오부시를 넣었을 때 라멘보다는 우동에 가까워지는 느낌
토마토바질 츠케멘에는 가츠오부시 뿌리면
특유의 감칠맛이 더해지면서
개인적으로는 훨씬 나아진 느낌이었다.
마무리는 계란으로
반숙 계란은 언제나 맛있다.
사실 맛있다 맛 없다만 말하자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이 왜 합정 맛집이라 하는 줄 알 것 같은 멘멘..
하지만 그렇다고 면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일본 츠케멘의 정수를 담아낸 것도 아니다.
한국식으로 튜닝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 않았나 싶은 생활의 달인 츠케멘이었다.
02-323-8850
서울 마포구 토정로 23-1, 합정동 369-45
매일 11:30 - 21:30, 매일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츠케멘(M) 9,500원
츠케멘(L) 11,000원
토마토 바질 츠케멘(M) 10,500원
토마토 바질 츠케멘(L) 12,000원
우나기동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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