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0일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광화문 편이 방송되었다.
광화문 서쪽인 경복궁역 방면부터
북쪽의 인왕산,
동쪽으로는 종로 3가까지 돌아보는데
본방 가장 마지막에 나온 가게가
한 바퀴를 돌아서
다시 통인동 용금옥으로 가서
서울식 추탕으로 밥을 먹었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사직동, 예지동이 나온다더니
사직동은 왕의 놀이터 황학정만 나오고
예지동은 예지동 시계골목만 나온 듯 ㅋㅋㅋ
뭐, 사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광화문 편을 한다길래
그 중에서 인사동, 피맛골 이갈비(임연수 구이)로
와사등 이갈비의 이갈비와 빈대떡, 막걸리가 나온다 해서
생선구이에 막걸리로 낮술 한 잔 했고 ㅎㅎ
https://blog.naver.com/gypsyone/221518463045
그건 네이버 본블에 바로 포스팅했다.
술기운에 너무 잘 써준 거 아닌가 싶지만
분위기가 정말 '갑'
그래서 또 가고 싶은 집이고
사실 서울식 추탕으로
광화문 맛집이 나올테니
시청 용금옥이 아니라
통인동 용금옥이 나올 것 같기는 했다.
서울시 미래유산 지정, 87년 전통의 추어탕
서민들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식 중 하나인 추어탕.
배우 김영철의 발길이 닿은 곳은
서울의 대표 노포이자
87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식 추탕(추어탕) 집이다.
87년의 시간 동안 가게를 운영했다는 것은
단지 음식을 팔아온 것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함께한 가게라는 의미일 터.
서울식 추탕집의 시작은 193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 통에 북으로 올라간 사람들마저
그 맛을 잊지 못했던 곳.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그리고 손녀에게로 3대째 이어져 왔다.
3대가 함께한 87년의 시간이 담긴
진한 국물을 맛보러 간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소개된
서울식 추탕 맛집 용금옥에 대한 소개이다.
이번에 방송에 나온 통인동을 가본 것은 아니고
지난 2018년 10월 5일
맛있는 녀석들 노포 특집 때 시청, 중구 다동 용금옥이 나왔다.
그래서 맛있는 녀석들 노포, 서울식 추탕
(당시에 노포 설렁탕 맛집이 같이 나왔다)
그 때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쉬고 있었기에..
포스팅 하지 않았고
이제 와서 그 때의 기록을 옮겨 보려 한다 ㅎ
맛있는 녀석들 서울 시청 맛집 용금옥
서울 중구 다동 다동길 24-2
그리고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나온 곳은
서울 종로구 통인동 자하문로 41-2
Since 1932 추탕이라 나와있고
그러다보니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집이다.
그러고보니... 통인동이 지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쉐린 가이드 2019에 나온 설명을 옮겨보면
1932년에 영업을 개시한 오랜 전통의 추어탕 전문점 용금옥.
종로구에 위치한 한정자 대표의 용금옥은
중구의 용금옥과 한 뿌리를 두고 있으나
현재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보양식인 추어탕을 사시사철 제공하는 이곳에선
서울식 통추어탕과 삶은 미꾸라지를 갈아 넣은 남도식 추어탕을 함께 선보인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준비하는 모든 음식에는
오랜 세월 용금옥을 지켜온 주인장의
애정 어린 손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계절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따뜻한 추어탕 한 그릇이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ㅋㅋㅋㅋㅋㅋ
뭐, 통인동 용금옥은 나중에 다시 가봐야겠다.
어차피 한 뿌리를 두고 있으니
크게 차이는 없을 듯 싶은데 말야
87년 전통의 서울식 추탕 전문점
일단 현 위치에서 계속해서 장사해온 것은
시청이 있는 중구 용금옥이 맞다.
작년 10월 기준으로 추탕 10000원만 있구나
통인동은 남도식 추탕도 따로 있나??
메뉴가 단출하니 주문도 그냥 추어탕 2개
아마 한 개는 갈아서 내어 달라 그랬고
나는 통으로 달라고 했다.
서울식 추탕은 미꾸라지를 통째 넣어 끓이고
남도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삶아 갈아 넣는다는 점이
기본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요즘은 서울식 추탕집들도
손님의 기호에 따라
갈아주기도 한다는 점에서
구분이 모호하다.
추탕은 사골과 양지머리, 곱창 등으로 국물을 우려
유부, 두부, 버섯, 호박, 대파, 양파 등을 넣고 끓이다
산 미꾸라지를 넣어 끓인다.
서울식 추탕은 얼큰한 것이 육개장과 흡사하다.
본블에 맛있는 녀석들 노포 포스팅 할 때
곱창 등으로 국물을 우린 다는 것을 적어놓고서..
이번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광화문 편에서 곱창 넣는 거 보고 놀랐음 ㅋㅋ
파 한 가득 줘서 좋고, 더 달라고 하면 당연히 더 주신다
무채에 숙주, 마늘 장아찌,
가운데는 후추와 소금, 그리고 산초가 있다.
옛날 추탕 맛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맵싸했던 모양으로
혀에서 불이 나서 화상을 입는 듯한 감각이었다고
알싸한 맛을 내는데 으뜸인 산초
중국 화자오의 경우에는 좀 더 맵고, 후추와 같은 느낌이 들어가 있다면
산초의 경우에는 민트와 같은 상큼한 느낌이 있다.
거기에 청양고추가 있고
말아 먹을 국수에
열무김치
밥까지 나오면 반찬 끝~
약간 걸쭉한 느낌의 붉은 국물
뚝배기에 팔팔 끓여서 나왔는데
유부도 올라가 있고
통추어탕과 간 추어탕
국물 맛은 비슷하면서 좀 다르다.
아무래도 간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채 갈았기 때문에
그 살과 뼈로 인해
약간 텁텁하면서
거친 느낌이 있다.
깔끔하기는 역시나 통으로 먹는 것이 좋다.
거기에 원래 통으로 먹는 것이
추탕의 정석이다.
물론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간 추어탕을 시킨 후에
그 위에 통 추어탕의 미꾸라지를 올려 먹는 것이
팁으로 나왔던 것 같다.
파는 잔뜩 넣어준다.
사진에 보이는 것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넣어주면 된다.
고추도 넣어주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파를 덜 넣어서
파와 고추를 추가적으로 넣어주었다.
그래서 우선은
밥 위에 미꾸라지를 올려
국물에 살짝 담갔다가 한 입 먹어주고
국수를 말아서 먹어주고
산초가루를 넣어서 먹어준다.
원래 추탕에는 산초가 안 들어가고
추어탕에 산초가 들어가는 것이 맞다지만 ㅎㅎ
확실히 산초를 넣기 전과 후의 맛이 다르니
처음부터 넣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한 번 먹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넣어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초가 들어가나 어떠나
딱히 매운 맛은 아닌데
무언가 땀이 뻘뻘나는 듯한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는 추탕
서울식 추어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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