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1일 목요일 0시 20분
수요미식회 초콜릿 2탄!
1탄은 지난 2017년 12월, 크리스마스 경에 했었고
가로수길 삐아프와 정자동 끌레시끄가 나왔었다.
이번에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초콜릿을 주제로
열매에서 수확한 카카오빈이 초콜릿이 되는 과정부터
약국에서 팔던 건강음료였다는 초콜릿에 숨겨진 몰랐던 비화,
그리고 각양각색 국가별 초콜릿의 특징과 역사까지 소개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줄 서도 아깝지 않은 수요미식회 초콜릿 가게
베네수엘라에서 직접 가져온 카카오빈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빈투바 초콜릿 전문점으로
서울숲 맛집 피초코가 소개된다고 해서
먼저 먹고 왔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길 47
성수동이라 해서 성수역 근처만 다가 아님
지하철역으로는 뚝섬역에 조금 더 가깝고
서울숲 역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나는 신분당선을 타고 올라가 서울숲역에서 내렸기 때문에
서울숲 맛집으로 ㅋㅋㅋㅋ
화요일(Tues.)부터 토요일(Sat.)까지
11시부터 17시까지 영업한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직장인들은 토요일이 아니고서야
가기 힘든 가게인 것이 사실 ㅠㅜ
월요일, 일요일은 가게가 쉰다.
일요일 정기휴일만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월요일에는 무슨 초콜렛 만드는
쿠킹 클래스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 내용은 서울숲 피초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면 될 것 같고
내부 인테리어 등
카카오빈에서부터 다양한 초콜렛들이 전시되어 있다.
5000원에 판매하는 오늘의 초코부터 시작해서
7000원, 13000원 내외 다양한 가격대의 초콜렛이 있는데
솔직히 싼 가격은 아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 만드는 과정을 보면 이해될 수 밖에 없는 가격
왜냐면 여기는 빈투바 초콜릿 전문점이다.
그럼 도대체 빈투바 초콜렛이 뭔고 하니
이런저런 초콜릿 종류가 많은데
크게 제조 방법에 의한 분류로
초콜릿 공장에서 만드는 공장제 초콜릿인지
아니면 쇼콜라티에가 직접 만드는
수제 초콜릿인지의 분류 방법이 있다.
빈투바 초콜릿은 수제초콜릿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카카오빈을 들여와서
커피처럼 로스팅을 한 후 갈아내
만들어낸 초콜릿을 말하는 것이라고
이것은 아직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트렌드이며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3~4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거라 하던데
이렇게 초콜릿을 만드는 사람을
쇼콜라티에라고 하기보다는 초콜릿 메이커라고 한다고
초콜릿 맛은 카카오빈에 따라 결정됩니다.
피초코에서 사용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카카오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여기는 Single Origin Chochlates이다.
우리 위스키 먹을 때 싱글몰트라고 하지?
그런 것처럼 베네수엘라 카카빈만을 사용해서
처음부터 직접 만드는 수제 초콜릿이다.
보통 수제 초콜릿이라 하면
카카오 케이크, 카카오 버터, 카카오 매스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이미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빈이
서로 다 섞여 버리고
본래의 풍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카페다 보니 음료도 팔고 있는데
나는 마셔보지 않았지만
한 겨울에 핫초코
이제 날씨 따뜻해지면 아이스 초코가 괜찮을 것 같았고
홍차나 허브차 등도 있다.
핫초코 1잔은
와인 2잔, 녹차 3잔을 마시는 것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천연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한 성장과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되어 있다.
오늘의 초콜릿 2종류와 블랙 솔트 앤 페퍼를 구입하였다.
오늘의 초콜릿이 각 5000원..
저렇게 삼각형 모양의 빈투바 초콜릿이 7000원이다.
상자에 들어 있는 것들은
13000원 내외에.. 종류별로 가격이 좀 더 달랐고
그래서 음료 하나 먹고, 선물용 구입하면 5~6만원 그냥 깨질 듯 ㅋㅋ
물론 그만한 값어치는 한다 생각하지만..
초콜릿이 왜 이리 비싸?? 하시는 분들은 안 가시는 게 나을 듯 싶다.
가게에 비치되어 있떤
초콜릿 관련 팜플랫을 가져와 보았는데
시간, 촉각, 청각, 후각, 미각
5감 모두를 이용해서 초콜릿을 즐기라고 되어 있다.
단순히 입에 들어가 단 맛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이용해서 즐길 때 그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ㅎ
분명 청각을 이용해서 먹는다는 것이
두 조각으로 잘 갈라지는지
그리고 그때 탁하고 경쾌한 소리를 내는지 들어보라 했지?
어디 그 소리가 잘 나는가 영상으로 찍어보았다 ㅎ
일단 이번에 구입한 초콜릿 중에
가장 내 마음에 들었던 초콜렛
진한 카카오 풍미(70%)에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가 들어 있어
고소함과 크런치함이 같이 있는 것이 좋았다.
오랑제트?
오렌지를 사용한 초콜렛이었다.
단 오렌지 필에 퐁듀처럼 초콜릿을 입히고
그 외부에 다시 카카오 닙스
일단 안쪽의 오렌지 때문에 그 오렌지 상큼함이 좋았다.
다만 초콜릿의 느낌은 좀 적고
오히려 안쪽 오렌지 필 자체의 단 맛?
블랙 솔트 & 페퍼
이름 그대로 함량이 매우 높은 다크초콜릿에
핑크 솔트, 레드 페퍼, 블랙 페퍼가 들어간 것이던가
소금이 들어가 짭짤한 느낌과
후추가 들어가 스파이시함이 살아나는 그런 초콜릿이다.
갈라서 안쪽을 살펴보고
중간에 튀어나온 조각을 보니
붉은색 결정이 보인다.
핑크 솔트? 레드 페퍼?
다들 알다시피 단 맛에 소금 살짝 곁들이면
더 달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콩국수 먹을 때 소금을 치는 것이나
수박에 살짝 소금 뿌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됨
그래서 맵고, 짜고, 달고? ㅎㅎㅎ
다만 그 스파이시 한 맛이 약간 부담스러웠다.
좀 더 진한 카카오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으나
각 초콜릿의 맛이
"난 이런 놈이야!"하는 것처럼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가 있다.
다만 워낙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이 있으니
그중 분명 "이거 내 입맛에 정말 최고!!"라는
초콜릿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게라 생각한다.
이번에 수요미식회 초콜렛에 같이 나오는 가게
초콜릿 하나하나에 장인의 손길이 섬세하게 들어간 봉봉 초콜릿 전문점
2019/04/10 - [방송 맛집/수요미식회] - 수요미식회 초콜릿, 초콜렛 - 가로수길 카카오빈 수요미식회 봉봉 초콜릿, 봉봉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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