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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을지로 레스토랑 - 간판없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녁

방송 맛집/수요미식회

by 세콰노 2019. 1.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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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을지로 레스토랑

간판없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녁


생각해보면 케이블이 아닌 지상파 TV

그러니깐 MBC, KBS, SBS


편성표를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아무것도 편성이 되어 있지 않다.


내가 TV를 안 본지 벌써 10년이 넘어가서 그러는데


요새도 당연히 새벽 2시 이후 방송 종료하면

애국가 흘러나오고 5시까지 방송 안 나오지??


케이블이야 24시간 방송하다보니

지상파 3사가 재방 등이 편성되어 나오는지

그냥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지 모르겠네 ㅋㅋ


어찌되었든 방송국 기준으로는

그렇게 방송 송출 중단될 때까지가 하루다보니


2019년 1월 9일 수요일

24시 20분에 방송하는 수요미식회 168회가


1월 10일 방송에 속하지 않고

수요일 예능으로 들어가있는 것일 듯


근데 생각해보면 24시간 케이블 방송이잖아


그럼 기준이 당연히 날짜가 바뀌는 00시,

자정이어야지 ㅡ,.ㅡ;;


시대가 바뀌었는데 언제까지

목요일 방송을 수요일 방송으로 우려먹을지 모르겠다.


특히 양미옥이야 대통령이 먹었다 치면


분명 다른 가게들이 나올 수 있을텐데


예전에 비해 선정 기준이 정말 아리까리해진


그리고 다음 나오는 집들 중에서도


여기는 돈 받았네 싶은 가게들이 있다.


그러다보면 187회 시즌 1을 끝으로


시즌 2가 겨우 2화가 지났지만..


아마 추가적 20화를 넘기지 못할 것 같음 ㅋㅋ


보통 편성 기준 3개월은 12화까지는

더 진행될 수 있으려나???



어찌되었든 줄 서도 아깝지 않은 수요미식회 을지로 식당


신선하고 쫄깃한 양대창을

비법 소스로 양념해 구워주는

대통령의 단골 식당

30년도 안 되어서 노포 타이틀을 받은

양미옥


2019/01/10 - [방송 맛집/수요미식회] - 수요미식회 을지로 양대창 - 을지로3가 맛집 양미옥


파채, 마늘, 고춧가루 팍팍!

을지로 골뱅이 골목의

다른 곳보다는 순하지만

알싸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을지로식 골뱅이 무침

뱅뱅골뱅이


2019/01/10 - [방송 맛집/수요미식회] - 수요미식회 을지로 골뱅이 맛집 뱅뱅골뱅이


그리고 그만큼 돈을 받으려면

가게 2곳으로는 부족하니 3곳으로 늘여서


한적한 골목!

문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트렌디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을지로3가 녁이 수요미식회에 나왔다.



생긴지는 1년 반 조금 넘었다고 들었다.


나도 가끔씩 마케팅을 하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물론 여기 티스토리의 경우..


마케팅이 들어올 정도로 커지지 않았을 뿐더러


우리나라 검색 시장이 N사, 네이버가 꽉 잡고 있는 상태에서

네이버에 노출이 되지 않기 떄문에


아무리 커봤자 이쪽 블로그에 마케팅 들어올 일은 없을 것 같고


뭐 네이버 본블(원래 블로그 : http://blog.naver.com/gypsyone)에도

마케팅 안 한지 오래다...


왜냐면 조회수는 꽤 되더라도

저품 걸린 이후에 노출이 잘 안 되어서 말이지 ㅋㅋ



어찌되었든 마케팅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그 1년반도 안되는 가게가

벌써 리뷰가 350개..


이번에 수요미식회도 나왔으니

조만간 400개를 돌파할 것 같다.


그리고 을지로에서 일하는 친구 曰


예전에 이 집 오픈했을 때


와서 먹고  블로그 올려달라고 엄청 연락왔었다고 ㅋㅋ


아니,, 바이럴 마케팅은 티 안나게 해야지

아무리 SNS에서 핫하게 만들고 싶어도

너무 눈에 띄잖아....


응, 그렇다.. 솔직히 지금 이 집은 엄청 의심이 가는 상태다.



수요미식회에서 을지로 녁이

간판없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소개되었다.


사실 간판이 있는지 없는지

처음 가는 내가 알게 뭐야


딱히 다른 사람 블로그를 검색해보지도 않은 상태였고


그래서 분명 카카오맵을 통해서

근처까지 가 놓고서..


계속 해매었다.


세븐 일레븐 바로 옆의 가게라는 것


그래서 그 앞에 가면 저 노란색 박스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와인바, 카페


Nyugradientable

이라 나와있다.


여기서 gradient table


표준어 '녘'이 아닌 '녁',


비표준을 바탕으로

생경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녘의 오탈자인

녁을 사용하고


그라디언트 테이블이란

바, 카페, 디너, 엔터테이먼트가

서로 경계없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하더라


근데 딱히 다가오지는 않았다.



점심 때 갔더니 먹기 전부터 다 먹고 나올 때 까지


우리 테이블 말고는 총 서너 테이블 밖에 손님 없더군


즉,, 평일 점심에는 많이 한가한 가게다.


다만 저녁에는 2타임으로 운영하는 것 같은데


예약 안하면 앉기 힘들다나??


그 소리는 근처 직장인들이 찾아가는 맛집이 아니라


다른 동네 외부 손님들이

SNS 보고 찾아와 먹는 레스토랑이라는 소리다.


이번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으니

특히 저녁 시간 예약하기 힘들 것 같다.


그런데 굳이 그렇게 힘들게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드는 집


미쉐린 별 받은 가게에서 일한 사람이 나와서 차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사람이 거기서 접시만 닦았을 지


아니면 원래 "가게 + 셰프" 합쳐서 미쉐린 별을 준다보면 되는데


그 메인 셰프 바로 밑의 경력있는 수셰프라도 된다면야

어느 정도 괜찮겠다 싶기는 해도...


그런 말 없이 출신이다라고만 하면 ㅋㅋㅋ


뭐 음식을 먹어보니 정말 미쉐린 가게에서 일했나도 의문이었다.


모든 메뉴를 다 시키기는 힘드니


가장 싼 파스타 2개


생합으로 맛을 낸 봉골레 24000원과

홍합, 새우, 관자, 조개,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과 토마토 소스로 맛을 낸 마레 토마토 24000원


주문하였고


수요미식회에 뇨끼가 나왔으니

아마 버섯라구 살시치아 뇨끼 28000원인 듯 싶다.



그리고 가게 이름과 같은 녁 피자 28000원 주문


기타 다른 메뉴들도 많은데


본블에는 메뉴판 전본을 다 올렸다.


궁금하면 세콰노의 머거머거로 검색해서 찾아보기 바란다.



가게에서 직접 발효시켰다는 식전빵


그래서 새콤한 맛이 있기 때문에

그냥 올리브 오일만 내어주고

발사믹 식초 안 뿌려주는 거라 하더니만


고소한 맛은 그래도 있었으나

그래서인지 손에 가루가 다 달라붙으며


딱히 사워도우, 그 시큼한 맛을 느끼기에는

발효가 덜 된 느낌이었다.



녁의 시그니처 피자

영어로도 Signature Pizza라 되어 있었다


수요미식회 예고편에서도 녁 피자가 나왔고


토마토 소스, 프로슈토, 루꼴라,

양파, 페퍼론치노로 토핑하였다.



프로슈토는 이탈리안 생햄이고


루꼴라는 '너무 싱싱해서'

억쎄서 먹기 힘들었다.


싱싱하면 좋다고 하지만

그럴거면 그냥 풀 뜯어 먹으면 된다.



기름 범벅인 아메리칸 피자는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 맛이고


화덕에 구운 이탈리안 피자는

돌돌돌 말아 먹어야 제 맛인데


루꼴라가 억세서 돌돌 말기 힘들더라.


더군다나 끝은 살짝 태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우 바닥에 질척한 느낌은...


과연 이 집이 수요미식회에 나올만한 맛집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주문할 때 부터 가게에서 짜다고 강조한 파스타


하지만 생각보다 짜지는 않았다.


이미 수요미식회 파스타인 테라13과 같은

이탈리안 셰프가 하는 가게에서 파스타를 먹어보았으니


그에 비해서는 덜 짠 것이 사실이다.


물론 짜기는 짜다.


종업원이 주문할 때 와서 설명하기를


자기들은 이탈리안 본토 음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는 짤 수 있다고


그래서 그 부분은 OK


그 이후에 말한 것이

덜 짜게 해달라고 하면 덜 짜게 할 수 있는데


그럼 가게에서 의도한 풍미가 사라진다고


그런데 일행 중에

예전에 와서 덜 짜게 해달라고 했던 분이 계셨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덜 짜게 해달라 3번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별 다를 바 없이 나온다고 하더라 ㅋㅋ


그럼 물어보지나 말던가 ㅋㅋㅋㅋ



생합이 들어가 있었고

좀 오버쿡 되어 질긴감이 있지만

조개 상태가 나쁘지는 않았다.


면의 식감은 씹을 때 딱딱함이 느껴지는

알덴테??


하지만 면 표면이 약간 불은 듯한 느낌이라 에러


무얼 어떻게 익혀야

딱딱함과 불은 듯한 느낌이 공존하게 되는 것일까


그것도 하나의 기술이다.


오히려 보통 사람은 따라하기 힘든 기술



바다를 뜻하는 마레


그래서 마레 파스타라고 하면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파스타이다.


마레 토마토는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것이고


확실히 이런저런 재료 많이 들어갔다.



그런데 토마토 스파게티인데

왜 이리 기름이 많노??


옆에 봉골레보다도

기름이 더 많은 듯 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확실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짠 맛이기는 했는데


가게에서 의도한 풍미 자체는 전혀 모르겠더라.


혹시 언밸런스 함을 이 가게의 개성으로 내세우는 것은 아니겠지??


을지로 직장인들과 함께 가서 먹은 점심


도저히 수요미식회 나올 집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집인데


바이럴 마케팅 덕분인지

저녁에는 손님들 가득가득 하다더라.


혹시 점심과 저녁 셰프가 다를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 한 들, 내가 느낀 실망감은

돌이킬 수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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