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8일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최종 11~12회에서 흑수저 나폴리맛피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지금까지 출연했던 셰프님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명성이 있으신 분들로
단순히 이 프로에서 어떤 요리를 내고 결과를 받았는지로
단순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뭐, 결국 중요한 건 흑백요리사에 나온 셰프님들의 식당
직접 찾아가서 먹었을 때,
방송을 보며 상상했던 것만큼의 맛이 나오는 지
그래서.. 여기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이미 흑수저 이모카세 1호님의 안동집 손칼국시와
4.8.100 셰프의 고씨네 고추장 찌개를 소개해 보았고
10월 8월 화요일, 평일 점심
백수저 정지선 셰프의 티엔미미 강남점을 다녀와
이 열기가 식기 전에 소개해 본다 ㅎㅎ
위치 :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143 (서초동)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정기휴일 : 연중무휴
대표메뉴 : 티엔 Set 50,000원
학부모 갑질로 인한 교사 자살로 유명한
서이초등학교 바로 맞은편에 있다.
지하철역은 강남역이 가장 가깝고
신분당선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주차가 어렵다는 말이 있지만
초보가 아니면 별 상관 없을 뿐더러
식사 시 2시간 무료 제공
이후 60분에 3,000원이 부가된다.
원래 전화 및 문자로 예약을 받았다는 데
지금은 사람이 몰려 일단 이미 10월은 끝났다.
11월도 거의 다 찾을걸?? ㅋㅋㅋ
그래서 점심은 오전 10시부터, 저녁은 오후 3시부터
캐치테이블 현장 웨이팅 등록이 가능하다.
(문 열고 들어가 카운터 앞 쪽 태블릿에 정보 입력하면 된다.)
10월 8일 화요일 기준,
오전 10시 20분에 29번을 받았고
12시 40분 조금 안 되어서 입장했다.
보통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세트 메뉴에 단품을 추가한다.
사실 딤섬이 양이 많은 건 아님.
또 골고루 먹기에는 세트가 낫다.
물론 세콰노는 혼자 갔기 때문에
바질 쇼마이 11,000원과
홍쇼육 덮밥 15,000원을 시켰다.
영화 첨밀밀, 그것의 중국 발음이 티엔미미
한쪽에 각종 중국술이 진열되어 있었고
안쪽으로 예약자를 위한 '룸'도 보였다.
새콤한 양배추 절임과
갓? 오이? 찾아보니 마라궁채절임이라고
줄기상추를 매콤한 소스에 무쳐내었다.
가장 처음 나온 건
바질 샤오마이다.
대부분의 샤오마이처럼
돼지고기와 새우가 중심인데
일단 밀가루 맛이 안 나는 것에 합격!
거기에 보통 좀 더 탱글하게
소를 단단하게 뭉쳐내는 편인데
여기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졌다.
(그렇다고 특유의 탄력이 없다는 게 아니다!)
바질이 느끼함을 잘 잡아주어서
혼자서 이것만 스무 개 이상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식사로는 홍소육 덮밥을 주문하였다.
조금 다르다고는 하지만
동파육을 한 종류라고도 한다.
(정확히는 동파육이 홍소육을 소동파가 개량했다나?)
어찌되었든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졸여낸 음식
보통 달걀국이 나올텐데 계란김국이 나왔다.
좀 신기한 맛.
밥 위에 잘 삶은 숙주와 청경채
그리고 소스에 졸인 돼지고기가 올라가고
덮밥이니 밥 위에 골고루 얹어 먹거나
한국인이니까 잘 비벼 먹으라 하고 싶지만
여기의 메인은 아무래도 홍소육 ㅎㅎ
단일로 먹을 때보다
밥 위에 올려 먹거나
청경채, 숙주와 함께 먹는 게
좀 더 맛이 좋았다.
뭐, 원래 덮밥용으로 나온지라
기본적으로 간이 좀 쎄니깐 말야.
아쉬운 건 생각보다 고기가 단단하고
또 텁텁한 부분이 있었다.
메뉴 설명에도 엄청 부드러운 것처럼 표현했으면서
그 특유의 식감이 없는 게 많이 아쉬움.
다음으로 먹은 건.. 군만두? 지짐만두?
차림표에 나온 걸 보면 지짐딤섬인 거 같지만
사실 다른 분들이 먹은 것과 좀 다른 느낌
아마 포장을 했다가, 그걸 다시
접시에 내어주는 과정에서 차이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세콰노가 포장한 건 아니고
...
흑백요리사가 인기다 보니
어떤 분이 정말 드시고 싶었는지
예약이 마감된 이후인지라
다른 분에게 사정사정해서 같이 들어옴.
그래서 원래 포장해서 가시려 했는데
마침 옆자리에 혼자 온 세콰노가 있네?
빈 자리에서 같이 먹어도 되겠냐고 해서 OK.
대신에 딤섬을 좀 나눠 받았다.
(내가 달라고 한 건 아님. 그 분이 먼저 주시겠다 했고, 그럼 한 조각씩만 맛보기로 ㅋㅋ)
돼지고기, 샐러리, 목이버섯, 무말랭이
이건 딤섬이라기 보단
그냥 잘 만든 중국식 굽찐만두였다.
구워진 부분은 바삭하고
아닌 부분은 쫄깃하며
안쪽의 만두소는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씹는 식감이 있었다.
그러니 여기서부터 내돈내산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협찬이나 광고도 아니고..;;;
단순히 예약 잘 해서,
나눔(자리)하고 나눔(음식)받고
부추새우딤섬 10,000원
흔히 부채교라 부른다.
안쪽이 비치는 불투명한 피와
부추로 인해 보이는 녹색,
비취색이라고 표현되지.
새우와 부추,
그리고 메뉴판엔 안 나와 있어도 스크럼블이 들어간 거 같고
예전에 크리스탈 제이드였나 팀호완이었나
좀 더 피가 투명하며 쫀득했던 거 같은데
여기는 그 느낌이 없진 않았어도 비교적 부드러움
대신 그래서인지 입에 덜 달라붙었다.
트러플 쇼마이
한 입에 쏙쏙, 식감은 앞서 바질과 비슷하지만
트러플 덕분인지 풍미가 완전 달랐다.
딱 하나가 정말 맛있는 데,
다만 두 개 먹기엔 느끼함 ㅋㅋㅋ
원래 여러 명이 가서 골고루 시킨 후
하나씩만 맛보는 게 가장 베스트다.
그리고 생각외의 퀄리티를 보여준
블랙딤섬
오징어 먹물로 만든 피?
만두소에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새우, 옥수수, 갑오징어가 들어간다던데
솔직히 맛으로는 잘 모르겠었다.
일단 겉만 보고 간이 쎄지 않을까
먹물향이 강하지 않을까 했지만
오히려 이걸 먼저 먹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슴슴한 맛이 일품이었다.
식사로 먹은 홍소육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역시 딤섬 여왕 정지선 셰프인가
흑백요리사 식당, 흑백요리사 맛집 강남역 티엔미미에서
다섯 가지 맛 본 딤섬 모두 맛이 좋았다.
어느 하나 튀지 않고 밸런스 잘 잡힌 것도 장점이며
조금 비싸기는 해도.. 그걸 감안해도
한국에서 손꼽히는 딤섬 맛집이다.
그래서 만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나중에 한가해 진 이후
한 번쯤 찾아가 보기를 권하는 흑백요리사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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