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흑백요리사 맛집 중에
예전에 다녀왔던 곳들도 있고
아마 두세 곳 정도는 더 갈 것 같긴 하고..
솔직히 지금 당장에는 너무 예약이 힘들고
백수저를 비롯해 흑수저 식당도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의욕이 없는 가운데
여기는 가성비 좋으니 나중에 꼭 한 번 가보라
권하고 싶은 흑백요리사 맛집이 있으니
바로 이모카세1호 셰프님의 안동집 손칼국시
창동 즐거운술상 이모카세가 메인인데
거기는 저녁에만 하는 술집이고
원래 여기 경동시장에서 오래 장사하시다가
그곳에 업장을 따로 내신 것.
더군다나 최근? 10월 1일에 공개되었던
Top2 결정전인가, 8명이서 '인생메뉴' 대결을 하는데
이모카세1호님이 낸 것이
손칼국시, 배추전, 기장밥, 겉절이라 한다.
(내가 넷플 구독을 안해서 직접 본 건 아님)
거기에 다른 영상에서는 백종원이 수육을 먹고
맛있다고 까지 했으니
그 모든 것을 가장 쉽게, 그러면서 싸게 먹을 수 있는 곳
위치 :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신관 지하1층 (제기동)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정기휴일 : 매월 2, 4번째 일요일.
대표메뉴 : 손국시 8,000원. 수육 12,000원. 배추전 8,000원
유명하기는 하지만, 유튜브 등에 올라온 짧은 영상만 보았지
구독을 안 하기 때문에 직접 보진 못했다.
그래서 여기가 그렇게까지 유명해질진 몰랐고
세콰노는 단지.. 여기가
성시경 먹을텐데에 나왔어서
청량리, 경동시장 투어를 하며 들렸었을 뿐인데 ㅋㅋ
(그게 10월 1일 방송 전이었음)
경동시장 신관 청년몰 지하에 있다.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경동시장으로
이천농장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금 보이는 입구가 나오니
그쪽으로 내려가는 걸 추천드린다.
(내려가자마자 2시 방향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니면 꽤 헤맬 수 있다)
차림표
8,000원 손국시, 건진국시, 비빔밥, 배추전, 부추전
12,000원 수육
4,000원 소주, 맥주, 막걸리
이날 2~3차는 돌아야지 하면서
원래 국수 하나에 전 하나 먹을까 했다가
친구 도착 기다리면서 보니..
막 삶은 돼지 보쌈 고기를 꺼낸 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데
너무 맛있게 보여서 안 시킬 수가 없었다.
쌈 싸 먹을 배추와
각종 찬과 소스
간장은 국시용이고 고추와 마늘도 마찬가지
(물론 다른 것과 같이 먹어도 되지)
새우젓은 돼지고기와 먹으면 참 좋고
겉절이도 나왔네 ㅎㅎㅎ
보쌈에는 새우젓
거기에 중요한 것이 기장밥
사실 처음 봤을 땐
그냥 조밥, 조를 많이 넣은 찰밥인가 싶었다.
약간 떡과 비슷한 식감이 있었고
나중에 보니 이게 기장밥이었다.
아마 찰 기장밥.
아마 타이밍에 따라
맛이 좀 다를 수 있을지도
오전 11시 안 되어서 입장했고
딱 그 타이밍에 삶아져 나왔으니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
정말 부들부들하고
돼지풍미가 적당히 있어서
소주 잘 들어가더라.
(막걸리도 잘 어울릴텐데,
배부를까봐 안 시켰을 뿐이다.)
겉절이하고도 배추하고도 같이 먹었다.
그리고 경동시장 맛집
상호가 '안동집 손칼국시'임
건진국수를 시킬까도 했는데
그냥 미지근하게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굳이.. 하면서 손국시 주문
배추와 청경채가 올라가 있었고
육수는 조미료 없이
멸치와 무를 가지고 내었다고
그래서인지 깔끔했다.
분명 해물 특유의 감칠맛 육수가 있는데
멸치 비린내는 거의 안 느껴졌다.
그리고 생각보다 풋내가 없었다.
무슨 풋내? 하겠지만
칼국수가 아니라 손칼국시,
반죽에 콩가루를 넣은 '국시'다.
안동지방의 전통음식임.
그래서 경상도에서 주로 먹으며
콩가루 때문에 풀내음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인 칼국수보다 밀가루가 적어서인지
쫄깃보다는 부드러운 편
두께는 비슷하지만 너비는 얇게 썰어냈고
역시 단백질인 보쌈과 같이 먹으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원래는 이렇게 2개만 먹으려 했는데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배추전까지 3개를 맛보았는데
모두 맛있어도 이게 갑이라나?
또 언제 올 수 있겠어 하며 추가 주문
너무 얇거나 두꺼워도 안 된다.
적당한 두께의 배추에
얇으면서 쫀득한 반죽옷을 입혀 구웠다.
이거 정말 맛있음.
배추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그런 말이 나올 정도로
한 십여년 정도 전에
마포 이박사 신동막걸리에서
비슷한 배추전을 먹어본 적이 있다.
그 이외에는..
십년 넘게 맛집 블로그 하면서도
생각 나는 곳이 없네 ㅎㅎ
수육을 배추전으로 싸 먹은 게
이 날의 베스트였다.
흑백요리사 흑수저 최강자?
거의 손꼽히는 셰프님으로
이모카세 1호님이 나왔고
창동 즐거운술상과 함께
같이 하고 있는 경동시장 맛집
안동집 손칼국시가 있다.
아직도 이 가게에서 종종 목격되신다 하며
이번 흑백요리사 식당, 맛집 중에
가장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가성비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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