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한 지는 조금 지났지만
그래도 소개해 볼만한
서울 강북구 맛집이 있어
늦게라도 올려 보는 포스팅이다.
수유역 8번 출구로 나와
수유리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면
대충 도보 10분 조금 안 되어나오는
수유 맛집 여러분 평양냉면
굳이 강북 뿐 아니라
서울이나 서울을 벗어나서도
숨어 있는 평양냉면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위치 : 서울 강북구 한천로 1074 1층 (수유동)
위 사진에 보이는
에이스 부동산,
고기싸롱, 어진 생선구이를 지나
이번 리뷰의 목적지인
'여러분 평양냉면'이 나온다.
2019년에 오픈한 이후
평냉 마니아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알려지던 집으로
매일 11시부터 21시 30분(밤 9시 반)까지.
오후 3시부터 4시 반 사이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며
라스트 오더 점심 주문은 2시 20분까지,
저녁 주문 마감은 8시 30분까지다.
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고
매주 일요일이 정기휴무.
그리고 월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말했지만 한두 달이 아닌..
좀 더 전의 기록인지라;;
위 사진의 내용과는 다르기 때문에
포스팅을 작성해 올리는 23년 11월 말
검색해서 나오는 최신 내용을
찾아 작성한 텍스트다.
이제는 너무 많이 알려진 집이라 그런지
홀이 만석인 경우 번호표를 받아야 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하기 때문에
주말과 공휴일에는 방문 전 확인이 필수라 한다.
주차장이 따로 없지만
10시부터 18시 사이가
대로변 주차 허용시간이니 참고 바란다.
가게 한쪽의 안내문을 확인하면
매일 새로운 반죽으로
주문 즉시 기계로 눌러 뽑습니다.
냉면 육수와 우동육수의
모든 간 맞추기는
지리산 청정골 장죽원의
숙성된 전탕간장을 사용하여
깊은 맛을 끌어 냅니다.
여러분의 모든 음식은
좋은 재료를 공수하여
주방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한다.
2023년 11월 말 기준
메뉴판과 가격을 옮겨보게 되면
냉면
평양 메밀냉면 (물/비빔) 10,000원
면 많이 (물/비빔) 11,000원
명태회 비빔냉면 11,000원
면 많이 12,000원
냉면 사리 (물/비빔) 5,000원, (명태회) 6,000원
곁들임
접시만두 7,000원, (반) 3,500원
군만두 6,000원
돼지수육 20,000원, (반) 10,000원
아롱사태수육 15,000원
전골
손만두 전골 2인 25,000원, 3~4인 40,000원
소불고기 전골 2인 이상 13,000원/人
식사
손만둣국 7,500원
얼큰손만둣국 8,500원
떡만둣국 8,000원
(점심) 뚝배기 불고기 9,500원
소주, 맥주 5,000원
막걸리 4,000원
주문을 마치면
우선 면수가 먼저 제공된다.
최근 서울 평양냉면 평균 가격이
15,000원에 임박하는 가운데..
3분의 2 정도 밖에 안 되는
10,000원에 즐길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여기 수유역 맛집만의 자랑이다.
더군다나 곁들임 메뉴
절반 주문이 가능해서
만두 반, 제육 반에
평양 물냉면 하나 주문해
친구와 함께 나눠 먹었다.
사실 그냥 먹기엔 좀 부족할 수 있는데
이미 1차를 배불리 먹고 간 상태였음..
우선 서울 강북 평양냉면을 살펴보면
약간 탁한 육수에 채 썬 파가 살짝 떠 있고
메밀면 위로 냉면무와 오이지
그리고 고명으로 편육 세 점과 삶은 계란 반 개.
육향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바디감도 가벼웠던 것 같고
그래서인지 면을 풀기 전에는
탁한빛에 비해 생각보다 깔끔한 느낌?
간장을 사용해서 그런가
소금의 직접적인 맛에 비해
약간 달큰한 짠맛이
은은하게 오래 맴도는 깊은 맛이다.
사실 염도를 조절하는 정도라
일본 시오라멘, 소유라멘처럼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찾아보니
소고기와 야채를 가지고 육수를 낸다고
달큰한 느낌은 간장보다
야채에서 왔을 가능성이 더 크다.
먹었을 때 느낌이나 사진의 색을 보면
70~80% 정도 함량이 아닐까 싶은데
좀 더 높다는 이야기가 많다.
일반적으로 편육은 소고기다.
(제육은 돼지고기)
세콰노의 방문 당시에는 4점이었는데
최근에는 3점이 올라간다고 한다.
이미 육수에 맛을 다 빼앗겨
솔직히 씹는 치감을 즐기는 단백질일 뿐
사실 퍽퍽한 것이 당연한 데..
지금 15,000원을 받으면서
편육 1점 겨우 올라갈까
제육이나 2점 올려도 다행인지라
1만원의 행복이다.
늘 말하는 최선의 조합 중 하나
단백질 + 탄수화물로
특히 냉면에서는 고명 고기와
면을 함께 즐기는 것이다.
아, 고명 중에 채썬 오이가 들어 있었다.
오이 싫어하시는 분은 미리 말해야 할 듯
개인적으로는 딱히 호불호가 없지만
좀 더 물기를 꽉 짜서
꼬들꼬들한 것을 넣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껍질이 붙은 차가운 돼지 오겹 수육
나쁘지는 않지만
두 명이서 굳이 하나 시킬 정도도 아니고
딱 두 명이 절반 정도가 괜찮았다.
그냥 먹는 거나,
양념장 찍어 먹는 것보다도
개인적으로 제육의 경우
냉면과 함께 즐기기 참 좋기 때문이다.
편육도 편육 나름의 맛이 있지만
돼지고기의 기름이 남아 있어
고명으로 올라간 것을 먹는 것과
이렇게 따로 주문해 같이 먹는 건..
확연한 차이가 난다.
물론 늘 말하듯 이건 세콰노의 개인 취향에 따른 의견일 뿐이다.
만두도 적당하다.
수유역 인근의 강북 평양냉면 맛집
수유 여러분 평양냉면
아마 최근 생활의 달인 트렌드라면
조만간 강북 대표 평양냉면 달인으로
소개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 퀄리티나, 가성비에 비해
아는 사람만 아는
생각보다 덜 알려진 곳이라
조금 예전 방문한 곳이지만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소개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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