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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원조추어탕 - 성시경 먹을텐데 어죽과 추어 군만두 (추어탕, 추어튀김)

맛집/서울 맛집

by 세콰노 2023. 7.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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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5일 수요일 올라온

성시경 먹을텐데 이수역 원조추어탕

 

바로 다음날인 6일 점심에 방문해서 먹고 돌아왔다.

 

구독자 141만명에
현재 대충 20만명 정도 시청했는데
다행히.. 줄이 길지는 않은?

12시 반 정도에 도착했는데
가게가 꽤 커서 그런지
서너 테이블 정도 여유가 있었다.

원래도 점심 시간에는 줄을 서는 맛집이라던데
테이블은 있지만, 그걸 치우는 시간 때문에
약간 버퍼링이 걸리지 않나 싶었다.

 

브레이크 타임 없는 가게라

애매한 시간(메인 점심, 저녁 시간이 아닌)에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위치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33가길 4 (사당동)

이수역 원조 추어탕 어죽

이수역(총신대입구역) 14번에서
남성사계시장 입구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정식 상호는 원조추어탕이지만
간판에는 앞이나 뒤에, 어죽을 붙여두었다.

성시경도 어죽 3인분에 추어탕 1인분 시킬 정도로
추어탕 맛집보다는 어죽 맛집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추어탕이 맛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세콰노처럼 혼자 방문해서 먹을 때..
둘 다 시키기 힘들 경우 추어탕보다는 어죽을 권한다는 이야기며
그것도 뭐.. 개인의 입맛에 따라 선택하는 게 더 좋다.)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밤 9시 반까지
브레이크타임 없이 영업한다.

 

 

그냥 공깃밥과 같이 나오는 어죽, 추어탕은 10,000원이다.

성시경은 처음에 2번 3개, 3번 1개와 추어군만두를 주문하였고

나중에 추어튀김도 먹었는데..

그게 서비스인지, 추가주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메뉴 2번 성시경 어죽 + 찰솥밥 11,000원

메뉴 3번 먹을텐데 추어탕 _ 공기밥 10,000원이며

추어군만두 10,000원

추어튀김 소 11,0000원, 대 22,000원이다.

 

소주 4,000원이니 서울에서는 맛집이 맞다. ㅋㅋㅋ

 

고춧가루만 중국산, 국내산 섞어쓰며

미꾸라지, 김치, 쌀, 배추, 잡어, 붕어, 메기 국내산이다.

 

 

주문을 하고 나면 김치 항아리를 가져다 주어

먹을만큼 덜어서 잘라 먹으면 된다.

 

테이블에는 산초와 들깨가루가 준비되어 있었고

물, 물컵, 수저통 역시 있었다.

 

 

배추김치와 섞박지

그냥 먹어도 되겠지만

섞박지는 숟가락에 올릴만한 크기로 자르고

배추김치는 가늘게 찢는 게 맛나게 즐기기 좋다.

 

 

찰솥밥 따로 주문하면 4,000원.

즉석밥이라 때로는 늦게 나올 수 있다.

 

 

분명 공깃밥 1,000원보다는 맛나지만

그 금액을 지불할 정도로 뛰어난가 하면..

많이 애매했다.

 

손님이 많아 정신이 없었는지

다른 테이블에 가져다 주는 뜨거운 물 주전자를 안 가져다 주었고

 

그래서 차가운 물을 부었더니

누룽지가 안 긁혀서...

마무리 숭늉을 즐기지 못했다 ㅠㅜ

이번 방문에서 많이 아쉬운 부분.

 

요청하면 되지 않냐 하겠지만

이런 건 센스의 문제다.

그리고 세콰노 같은 I 성향은..

요청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ㅠㅜ

 

예를 들어.. 정확히는 김치와 함께 가져다 준 앞접시

손님이 몰려 정신 없었는지 몰라도

고춧가루가 묻어 있었다.

이 정도는 뭐... 하고 그냥 쓰윽 닦고 먹었지만

 

다른 테이블에서는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걸 보았다.

 

기존의 평을 보면 맛은 있지만

위생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이 많더라.

 

 

성시경 입맛을 전적으로 믿는다.

물론 그게 내 입맛과 같다는 건 아니다.

 

먹을텐데 영상을 보았을 때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간다는 이야기로

 

그렇기 때문에 추어튀김보다는 추어군만두를 주문 ㅎ

 

 

바삭하면서도 기름기 없게 잘 튀겨내었고
만두소는 많지 않았다.

아마 미꾸라지를 간 것을
조금 넣은 것 같은데
그 맛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라 나왔는데

그 이야기는.. 특색, 개성은 약하다는 소리다.

 

 

대신 튀김이니까
맥주와 같이 먹기에는 참 좋고

간장에 찍어 먹고,
어죽 국물을 찍어도 보았지만..

솔직히 컷수를 늘이기 위한 세팅샷, 설정샷이다.

 

좀 더 독특하게 즐겨보고 싶다면

차라리 간장에 산초가루를 뿌려 찍어 먹자.

 

 

드디어 오늘 포스팅의 메인인

성시경 먹을텐데 이수역 어죽이 등장하였다.

 

물론 나오기는 가장 먼저 나왔다.

김치와 앞접시 나오고, 어죽이 나오고,

솥밥이 나오고, 군만두가 나오고

 

추어탕이야 보통 1인분에 많이 팔지만

어죽은 2인 이상 파는 곳이 많은데

혼자 가서 먹을 수 있는 게

이수역 원조추어탕이 장점 중 하나다.

 

안쪽에 감자, 호박이 조금 있고

소면이 꽤 많이 있지만,

처음 나왔을 때는 보이지 않는다.

빨간 국물에 깻이과 미나리,

그리고 가운데 잔뜩 올라간 들깨가루와 간마늘만 보인다.

 

사실 저것만 보아도..

아재 입맛에는 술안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글바글 끓여서 들어보니

아, 떡볶이 떡도 사리로 들어 있었다. 밀떡이었고.

 

소면이 꽤 많이 있었는데

나혼자산다 김대호 행주산성 어죽이 떠오르더라.

포장을 하더니만 젓가락을 안 챙겨서..

소면을 젓가락처럼 이용해 먹다가

부러지고.. 그걸 우적우적 씹어먹는??

새삼 독특한 캐릭터다 ㅋㅋㅋ

 

 

처음의 국물은 매운탕과 비슷했다.

보통 어죽이라 하면 더 걸쭉한 느낌인데

계속 끓이다가 밥을 말지 않으면..

그렇게 걸쭉해지지 않는다.

 

물론 매운탕보다는 좀 더 거친,

생선을 갈아넣은 듯한 입자감이 있고

 

다행히 '비린 맛'은 안 느껴졌다.

(그만큼 양념 간은 좀 있는 편이다.)

 

 

일단은 그냥 그대로 즐기고

 

 

두 번째는 밥 위에 올리고

스윽 스윽 잘 비벼서 먹어주었다.

김치도 올려서 먹고

 

 

어느 정도 건더기를 소진한 뒤

마지막에는 밥에 어죽을 넣고..

잘 비빈 후 밥알이 국물을 흡수할 때까지

2~3분 정도 기다린다.

 

그 사이에 추어 군만두를 먹고 있으면 된다.

추어튀김을 시켰다면 그 역시 좋고

 

그러면 정말 우리가 상상하던 '어죽'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걸죽해지기 전에는.. 어죽보다는 매운탕에 가까운 느낌이다.

(물론 소면에서 나오는 전분 때문에.. 평균적인 매운탕보다는 특유의 진득함이 좀 있다만)

 

 

그 후에 솥밥의 숭늉으로 마무리하면 맛나게 먹고 나올 수 있다.

 

괜찮은 어죽이었고 맛도 있었지만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맛집인가,
혹은 추어탕이나 어죽을 먹기 위해
멀리서부터 찾아올 집인가 하면...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럼 여기보다 더 맛난 곳을 추천해라 그러면

서울에서는 딱히 떠오르는 곳은 없다만...

(개인적으로는 옥천? 지방으로 가야 맛나지.. ㅋ)

 

늘 말하지만 개인적인 입맛에 따른 주관적인 평이다.

사람 입맛이 제각각인데 객관적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다만 비슷한 입맛을 가진 사람이 있고

그래서 그런 블로그, 혹은 유튜브를 찾아 보다보면

아, 왜 이곳을, 저곳을 그렇게 표현했구나..하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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