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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몰타참치 - 대치동 블루리본 맛집 점심 미 정식 솔직 후기

맛집/서울 맛집

by 세콰노 2026. 6.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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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맛있는 음식을 찾아 발로 뛰는 세콰노입니다.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간만에 조금 근사한 식사를 하기로 했던 날의 기록입니다.

 

저희 부부는 평소 참치회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매년 기념일마다 나름의 단골 참치집들을 찾아다니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여러 가지 일로 일정 여유가 없고 분주했던 터라, 멀리 나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유명 노포 참치 전문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강남 대치동, 테헤란로 상권에서 '비싸지만 확실한 곳'으로 통하는 '몰타참치'입니다.

 

수년째 블루리본 서베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이자 강남 참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곳인 만큼,

과연 소문대로의 가치가 있는지

점심 코스인 '미(味) 정식'을 내돈내산으로 경험하고 온 솔직한 기록을 풀어봅니다.

 


선릉역 몰타참치 핵심 매장 정보

 

  •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85길 26 V&S빌딩 2F (대치동 891-44)
  • 위치: 지하철 2호선·수인분당선 선릉역 1번 출구에서 나와 포스코사거리 방면으로 거의 다 와서 골목 안쪽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얼마 전 소개했던 선릉역 노포 '의령전원'에서 한두 건물 정도 살짝 아래로 더 내려간 빌딩 2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물 2층 안쪽에 숨어 있어 초행길이거나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 정기 휴무: 매주 일요일
  • 특이사항: 일반 소주 가격이 병당 10,000원으로 주류 단가가 매우 높은 편이며, 콜키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장 중앙의 다찌(카운터 석) 공간은 그리 크지 않고 재료 손질로 분주한 편이라, 대부분 프라이빗한 룸 위주로 안내를 받게 됩니다.

 

 


가격대와 최고급 지중해 블루핀 참다랑어의 명성

 

이곳의 모토는 매장 소개에도 나와 있듯 "비싸지만 확실한"입니다.

 

그에 걸맞게 가격대는 상당한 편입니다.

 

점심 정식 기준으로 '특'은 100,000원에 달하며, 가장 기본 코스인 '미(味)' 정식도 인당 3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어린이 우동 메뉴가 10,000원에 책정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매장의 전반적인 포지셔닝과 금액대를 직관적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념일 분위기를 내며 반주를 곁들일까 했으나, 소주 한 병에 만 원이라는 강남 한복판의 정직한(?) 단가 압박과 이후 일정이 있어

아쉽지만 이날은 술 없이 온전히 참치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자리에 안내받은 후 사장님으로부터 매장의 참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참치 어종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치는

지중해 몰타 인근 해역에서 잡힌 블루핀 토로(참다랑어 뱃살)를 중심으로 구성해 내어준다고 합니다.

 

상호명 자체가 왜 '몰타참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점심 '미(味)' 정식 첫 번째 접시와 마늘의 신의 한 수

 

일정상 오후 1시가 거의 다 된 늦은 점심시간에 입장했기에 빠르게 첫 접시가 서브되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코스는 가장 대중적이고 낮은 단계인 '미' 정식이었기에

화려한 혼마구로의 특수부위 향연까지는 아니었지만, 구성 자체는 정갈했습니다.

 

붉은 참치회 중심의 구성 사이에 흰 살 생선인 광어와 우럭이 몇 점 곁들여져 나옵니다.

 

기본 찬으로 내어주는 쌈장과의 궁합이 제법 훌륭하더군요.

 

 

 

 

 

직원분께서 첫 방문인 저희를 위해 몰타참치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고유의 가이드를 보여주셨습니다.

 

잘 해동된 토로(뱃살) 위에 고추냉이를 올리고, 소금을 살짝 찍은 찐 편마늘을 얹어 한 입에 넣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찐 편마늘'이 이 집 맛의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인 치고 마늘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개성이 워낙 강하고 알싸한 매운 향 때문에 섬세하고 비싼 참치회 전문점에서는 마늘을 생으로 곁들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마늘은 한 번 쪄내어 매운 기를 완벽히 빼고 은은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만 남겨두어,

자칫 기름질 수 있는 참다랑어 뱃살의 묵직한 고소함과 아주 절묘한 밸런스를 이룹니다.

 

담백한 부위는 기름장에,

한 점 정도는 간장에 푹 담가 두었다가 마지막에 '즈케' 형태로 즐기는 것도 다채롭게 맛보는 좋은 방법입니다.

 


두 번째 접시와 개성 있는 곁들임 요리들의 향연

 

첫 접시를 비워낼 때 즈음 두 번째 접시가 이어집니다.

 

김 위에 다진 다랑어 살을 올려낸 마끼 스타일의 조각과 함께 독특한 해산물 요리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 해삼 오른편으로 흰 살 생선을 초장이 아닌 구수한 된장 소스에 조물조물 무쳐낸 세꼬시 형태의 회무침이 서브되었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정겨운 맛을 내어 인상 깊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된장 소스를 바른 깻잎절임에 참치를 싸 먹는 조합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코스 식당답게 뒤이어 참치 초밥과 싱그러운 카르파초가 차례로 등장하며 입안을 리프레시해 줍니다.

 

식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따뜻한 미소 장국이 서브된 후,

일식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생선조림과 갓 튀겨낸 바삭한 튀김 옷의 모둠 튀김이 상을 채웁니다.

 

 

 

 

마지막 식사로는 뚝배기에 지글거리는 알밥과 칼칼하고 시원하게 끓여낸 매운탕이 제공됩니다.

 

여기서 소소한 팁이자 저만의 '괴조합' 레시피가 하나 있는데요.

 

뜨끈한 알밥을 한 숟가락 크게 떠서 그 위에 달짝지근한 생선조림 살코기를 발라 올린 뒤, 매운탕 국물을 살짝 적셔 먹는 방법입니다.

 

탄수화물의 단맛과 조림의 감칠맛, 매운탕의 칼칼함이 한데 어우러져 한두 번 별미로 즐기기에 꽤나 훌륭한 마무리가 되어줍니다.

 

 

 


총평 : 훌륭한 선도와 맛, 그러나 가격 대비 아쉬운 템포의 서비스

 

후식으로 위스키 잔에 담겨 나오는 시원한 매실차와 달콤한 양갱을 마주하며 결혼기념일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몰타참치는 분명 최고급 지중해산 참다랑어를 다루는 만큼 원육의 선도나 찐 편마늘을 활용한 독창적인 맛의 밸런스 면에서는

'선릉역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내공을 보여줍니다.

 

다만, 늦은 점심시간(오후 1시) 방문이어서 그랬는지 서비스의 템포 면에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원래 이런 고가의 코스 요리는 앞선 음식을 즐기는 속도를 체크하며 정성스럽게 서브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날은 이전 접시를 채 다 비우기도 전에 다음 음식을 연달아 깔아주는 급한 흐름이었습니다.

 

테이블을 넓게 쓰며 이것저것 조합해 먹기엔 나쁘지 않았으나,

인당 금액대를 감안했을 때 대접받는다는 느낌의 섬세한 룸 서비스를 기대했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참치회라는 메뉴 자체가 개인의 해동 취향, 선호 부위, 곁들임 찬의 종류에 따라 워낙 주관적인 평가가 갈리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맛 자체는 훌륭했으나 급했던 서비스 템포와 높은 단가를 고려했을 때,

제 개인적인 취향 기준으로는 굳이 내 돈을 내고 다시 찾기보다는

타인의 비즈니스 접대나 초대로 방문할 때 훨씬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는 솔직한 평으로 글을 맺습니다.

 


📊 선릉역 몰타참치 실전 방문 요약

핵심 방문 팩트 세콰노's 실전 한줄 꿀팁 💡
📍 위치 및 접근 선릉역 1번 출구 포스코사거리 인근 빌딩 2층.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지도 확인 필수.
⏰ 영업 및 휴무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6:30).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주류 및 단가 일반 소주 가격 병당 10,000원 선. 주류 단가가 높으므로 콜키지 이용을 고려해 볼 만함.
🥢 시그니처 조합 최고급 지중해 몰타산 블루핀 참다랑어 사용. 토로(뱃살) 위에 고추냉이와 소금 찍은 '찐 편마늘' 조합이 핵심.
몰타참치 서울 강남구 삼성로85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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