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부터 을지로3가는 자주 갔고
뭐, 맛집 블로그 시작하기 전후로도
여러 번 지나다니면서
여기는 도대체 뭘까? 했던 중국집이 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하는 서동관인데
을지로3가와 충무로 사이
중화요리 서동관 瑞 상서로운, 東 동녘, 館 집
사실 그보다는 간판에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가 붙은 집으로 유명하다 ㅋㅋㅋ
보통 가운데 동, 혹은 뒤의 관까지는 읽는데
서..를 요새 MZ들은 못 읽지 않나?
사업자 인허가로 검색하면 Since 1978로 나오는 데
그게 항상 정확한 건 아닌지라
실제 개업년도는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긴하고
어찌되었든 태극기 휘날리며는 육이오, 전쟁 때의 이야기라
이 중국집과 관련은 없다.
다만, 직접 확인한 건 아니지만
감독 및 배우의 싸인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마 영화 찍을 때, 그 팀이
여기서 회식했거나 그런게 아닐까 싶다.
괜히 충무로 맛집이라 했겠어??
지금이야 사양길.. 같다만
영화의 성지잖아~~
1층과 2층을 같이 쓰는데
1층은 그냥 주방, 조리, 그리고 배달 준비?
대부분 2층으로 올려보내는 거 같다.
2층은 꽤나 넓음
사진 찍지 못한 공간 안쪽으로
따로 테이블이 더 있기도 하고
25년 초, 2월의 메뉴판입니다.
뭐, 반년 사이 올랐을 수도 있지만
그래봤자 큰 차이 없겠지? 싶다.
중화요리라고 적혀 있기는 했어도
그냥 우리가 잘 아는 동네 중국집이고
그래서 혼자 와서 여러개 먹기 좋게
탕짜면, 짬짜면 같은 반반 메뉴도 있었다.
2인이 오면 특별 세트에서 고르면 될텐데
참고로 짜장2이라고 되어 있는 거
돈을 더 주고 변경 가능하다.
우리는 세트1 중 짜장 한 개를 짬뽕으로 바꿨다.
그렇게 탕수육과 짜장, 짬뽕이 나왔구요
뭐, 마지막에 남은 거 먹기는 했지만
일단 대부분 와이프가 소비했고
여러 야채와 홍합, 그리고 냉동 오징어가 들어가 있었다.
이 정도면 생각보다 무난함.
사실 너무 기대가 없었기도 하고..
그냥 밤에 다 같이 들어가 술 마시기 좋은 국물? ㅋㅋㅋ
말했지만 동네 중국집이니깐.
따로 이야기를 안 하면
부먹으로 나옵니다.
하긴, 찍먹을 원하거나 그러면
차라리 '고기튀김'을 시키세요~~ 이러구 ㅋㅋ
원래 '볶먹'이 되어야 하는 게 맞고
부먹, 찍먹 고민할 사이에 '퍼먹'하는 게 더 맞다.
양파와 당근, 그리고 케찹이 들어간 탕수육 소스
딱 옛날맛 그 느낌 그대로~~
이런 추억의 맛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한다.
이 정도면 동네 중국집 치고는 수준급 아닌가?
뭐.. 여기가 을지로3가, 충무로라
동네라 하기에는 좀 그럴지 몰라도 ㅎㅎㅎ
짜장은 역시나 국물 좀 흥건한 느낌
일단 비벼서 먹다가
고춧가루 가득 뿌리고,
식초 두어바퀴 돌린 이후 다시 비벼
또 그게 면에 흡수되도록 1-2분 기다렸다 즐기면
처음과는 다른 맛,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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