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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콩에 빠진 캐슈넛 콩국수 역삼역 맛집 강남콩

맛집/서울 맛집

by 세콰노 2024. 11. 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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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4년 여름은 유난히 더웠던 것 같다.
 
뭐 항상 그해의 여름이
가장 덥게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5월부터인가 30도 가까이 되더니만
10월이 다 되어갈 때까지 계속 높았음...
 
그러다가 확 추워지니 봄과 가을은 이제 어디에 ㅠㅜ
 
그렇게 더운 날씨에 유독 땡기는 음식이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차가운 면 종류를 좋아한다.
 
일반적인 냉면 뿐 아니라, 김치말이 국수나,
그래 지금 소개하는 콩국수 등 ㅎㅎㅎ
 
늘상 그렇듯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지도에서 신상 맛집을 검색하다가
 
당시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던
(물론 도보 15분 정도.. 적지는 않았지만..)
 
역삼역 맛집 강남콩을 알게 되어 가보았다.
 
 

 
 
위치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34길 21-7 소망빌딩 (역삼동)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B.T. 14~17)
정기휴무 : 매주 토요일, 일요일
대표메뉴 : 콩계탕 16,000원. 콩국수 12,000원.
 
금요일은 점심 장사만 하며, 라스트오더는 마감 1시간 전.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 구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
지금은 센터필드 교차로 근처에서
역삼동 성당 방면에 올해 오픈한 신상 맛집이다.
 
 

 
 
복날 근처라 그런가 콩계탕이 나왔는데
아마 삼계탕에 콩국물 넣은 느낌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추워진 시기에도 괜찮아 보이니
조만간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음 ㅋㅋ
 
메뉴판은.. 테이블에 있는 QR로 주문해야 한다.
저걸 그대로 사진 올려 버리면
그냥 웹 보다가 찍어서, 주문하고,
그 테이블에 주문이 잘못 들어갈 수 있으니 살짝 모자이크
가게 입장에서 저게 편해서 할 수 있어도
 
솔직히.. 손님 입장에서 편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
 
일단 내가 직접 들어가 확인하니
24년 11월 기준으로... 메뉴판, 차림표
 
초당순두부&김치찜정식 14,000원
비빔국수 9,000원
콩국수 12,000원
맑은 황태해장순두부 11,000원.
얼큰 해물순두부 12,000원
콩계탕 16,000원
 
공기밥 1,500원
참나물냉제육 10,000원
콩전 7,000원
 
 




여기가 오피스 타운인지라
방문 당시 리뷰가 거의 없었음에도
근처 직장인들이 와서 가득 찼던 홀.
 
 

 
 
수저는 각자 포장되어 있어서 좋았고
테이블에 후추, 소금, 양념간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기본반찬으로 김치와 숙주무침,
그리고 감자 샐러드가 나왔고
 
깨와 함께 따로 요청한 설탕.
 
 

 
 
그냥 감자샐러드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감자와 두부를 으깨서 섞은
매시드 포테이토 두부 샐러드
중간에 오이랑 뭐가 섞였더라
살짝 새콤한 맛을 더해주었고
 
맛있어서 두 번이나 리필한 것은 안 비밀.
 
 

 
 
파주장단콩 100%의 두유,
천연 간수로 만든 순두부,
캐슈넛밀크를 블렌딩한 스페셜 콩국수
 
사진에서도 알겠지만 뽀얀 국물이 참 보기 좋다.
 
그리고 오이와 삶은 달걀은 잘 올라가지만
방울토마토나 칵테일 새우는..
거의 콩국수 고명으로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물론 쓰는 곳도 없지는 않다 ㅋㅋ)
 
그래서 미리 이야기하자면
캐슈넛과 방토, 새우 덕분에
한식보다는 양식이 퓨전된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냥 콩국물만 쓰는 게 아니라
고소한 맛을 위해 여러 견과류 섞는 경우가 많다.
 
주로 쓰는 게 땅콩이나 아몬드고,
가끔 잣을 비롯해 호두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
 
캐슈넛도.. 찾아보면 레시피는 있다.
다만 이렇게까지 블랜딩한 곳은 처음이지 않을까.
 
분명 그래서 엄청 진함에도 불구하고
무겁다는 생각보다 크리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분들을 보니 까르보나라 같다는 표현도 있었고.
 
 

 
 
노른자 색만 봐도 알겠지요.
잘 삶아내었습니다.
 
 

 
 
일반적은 소면, 중면보다는 두껍고
우동, 중국집 중화면에 비하면 얇은
 
가장 비슷한 느낌을 이야기해 보면
첨가제 덜 넣은 얇은 중화면
(약간 옅은 노란빛에 그 특유의 탄성)
 
 

 
 
이미 간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추가로 소금을 넣는 것보다
김치와 함께 먹는 게 좀 더 나았고
 
 

 
 
따로 내어준 깨를 갈아 올려 보니
약간 가평 잣국수와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
 
 




테이블에 양념간장도 있어
살짝 넣어 맛을 보기는 했으나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여기 강남콩 콩국수의 경우
설탕을 요청해서 넣는 게 가장 잘 어울렸다.
 
 

 
 
올해 새로 생긴 역삼역 맛집 강남콩
 
원래 강낭콩이 강남콩에서 변형된지라
앞에 지명인 '역삼' 등을 안 붙여서 검색하면
잘 검색되지도 않는 캐슈넛 콩국수
 
지금까지 많은 콩국수를 먹어봤는데
대부분 한식 내에서 아몬드 가루 정도나 더해주었다면
이 정도로 양식 느낌 나게 변형된 것치고
완성도가 상당한 콩국수였다.
 
물론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수십 년간 영업해온 노포도 좋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재료도,
사람도 변하고 입맛도 다들 변하고 있으니
 
그에 맞춰서 이런 느낌으로 나온 건
참 좋은 시도라 생각하기에
 
콩국수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가서 맛보시는 건 어떨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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