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오리직화구이 - 행주산성 맛집 우정가든 오리 회전구이

맛있는 녀석들 오리 직화구이

행주산성 맛집 우정가든

맛있는녀석들, 2주간의 뚱톡스가 끝나고

드디어 고기고기를 먹는다.

그래서 맛녀석 172회 불 맛 특집으로

오리 직화구이와 소&돼지 숯불구이가 나오는데

뒤의 가게는 김포,, 그것도 한구석이라서

차가 없으면 가기도 힘든 곳이다.

오리직화구이는 행주산성 쪽에 위치하고 있어

일산 가는 길에 들려 먹어보았다.

경의중앙선 능곡역인가에서 마을버스 환승해서 갔다.

그보다는 근처까지 가는 빨간 버스를 타야할 것 같고 ㅎ

가는 길에,, 어라?? 여기 어디서 보았는데?? 싶더니

예전에 16년에 자전거 샀을 때

자전거 바지 사겠다고

새 자전거를 타고 이 근처의 샵으로 갔다.

한강자전거도로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근처에 자전거 가게들, 자전거 용품 파는 곳들 엄청 많다는 것

어찌되었든 행주산성 근처에 위치한

원래는 흑염소 전문점이다.

염소요리로 탕, 특탕, 전골, 수육이 있고

행주산성,, 산이 옆에 있다보니

토종닭백숙, 오리백숙 등도 있다.

하지만 내가 먹으러 간 것은 직화구이

회전구이 요리이고

그중에서도 오리회전구이이다.

생과 양념 두 종류가 있는데

생오리 회전구이 반마리 25000원을 주문해서 먹었다.

불판이 독특하다.

한쪽에 열선이 있어서 그걸로 구워지나 싶었는데

그건 돌판을 달궈서 양파와 버섯, 떡을 굽는 곳이고

가운데 통으로 된 숯이 들어온다.

그 숯불과 숯불 사이에 꼬치를 넣어 구워 먹는 오리 숯불구이다.

다양한 반찬들이 나온다.

쌈 싸 먹으라고 쌈 채소도 나오고

전날 술이 과했나 잘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말야 ㅎ

꼬치가 5개가 나왔다.

우리가 가서 반마리를 주문하니까

둘이서 반마리 적을거라고 하더라.

일반적인 꼬치보다야 큼지막하게 붙어있지만

확실히.. 혼자서 반마리가 뭐야, 한마리도 먹을 수 있을 듯

물론 이미 수요미식회 냉면 나오는 곳이 일산에 있다고 하여

그곳에 가기 전에 잠깐 들려서 맛만 보러 간 것이기에

반마리만 맛나게 먹고 나왔지 ㅋㅋ

숯불이 들어오고 고기가 나왔다면

꼬치를 한쪽 방향으로 꼽고 돌려준다.

숯불과 숯불 사이에 바로 열기가 닿으며

오리 숯불구이, 오리 직화구이가 익어간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자동으로 돌아가며 오리가 익기 때문에

오리 회전구이라고 하는 거다.

맛있게 익어가는 오리 꼬치

어느 정도 잘 익었다 싶으면 꺼내서 사진 한 장 찍어준다.

이거 이렇게 꼬치 한 개가 5000원이라니 ㄷㄷㄷ

하긴 길거리 닭꼬치도 하다못해 2천원 정도 하니

그보다 비싼 오리에, 회식해도 될만큼 큰 가게다.

그러니 그 금액을 받는 것 같다 ㅠㅜ

한쪽아 모아서 찍고

직화로 너무 오래 구울 필요 없다.

사실 불맛 제대로 내려면

다른 것 필요 없이 숯불에만 다 구우면 되겠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꺼내서

버섯, 떡, 양파 위에 올려야

그 밑의 재료들이 오리 기름을 머금고

더 맛있게 익는다.

꼬치에서 한 점 빼내어서 찰칵

잘 익었다.

그런데 우리가 꼬치에서 하나씩 힘들게 빼내는 것을 보시던 아주머니

저거 옆의 판이 고기를 빼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신다.

꼬치를 판 위로 튀어나온 곳에 걸치고

당겨주면 끝으로 고기가 빠져나온다.

와,, 전에 양꼬치 먹을 때

그 홈에 꼬치를 끼워 빼 먹으라고 포스팅 한 적 있었다.

분명 머리로는 그걸 알고 있는데

별거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떠올리지를 못했다.

이렇게 오리고기를 빼 먹어야 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것, 기억해두자.

그냥도 먹고, 소금 찍어 먹고

무쌈과 그냥 쌈 싸 먹기도 했다.

소스는 좀 달아서 내 입에는 안 맞았으나

맛녀석들은 좋아할 것 같았다.

딱히 맛있다기 보다는 독특했던 집이다.

메인이 오리가 아닌 흑염소이기도 했는데..

이 집만 이런 회전구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런식으로 오리꼬치를 먹은 것은 처음이라

무언가 신박하다? "경험치가 +1+1+1이 되었습니다"가 나오는 느낌 ㅎ

맛있는 녀석들 오리직화구이를 먹고 싶다면

행주산성 맛집 우정가든에 가서 오리회전구이를 시키면 된다.

대충 3명이 가서 생 반마리, 양념 반마리 시키면

좀 부족하기는 한데, 먹고 2차 갈 생각으로 ㅎ

딱 적당할 것 같다.

(2명이서 그렇게 한 마리면 좀 부족하지만 다른 것 안 먹어도 될 느낌)

031-978-8911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로 36, 행주외동 54-8

매일 10:00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