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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숯불바베큐치킨 포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맛집/기타 방송 맛집

by 세콰노 2023. 10. 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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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콰노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2006년?
정확히는 그때 개설만 해두고
2013년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며
네이버 '세콰노의 머거머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티스토리를.. 2017년인가 2018년인가 가입
지금 확인해보니 2019년 이후부터 조금씩 올리기 시작해서
슬슬 1,000여개가 넘어가는 포스팅을 올렸는데 ㅎㅎ
 
사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물론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본블인 네이버에 중점을 두다보니
 
여기 티스토리에는 그냥 지나갔던 자료들이 많아
이제부터라도 하나, 둘, 올려보려고 한다.
 
그 첫번째가.. 2020년 3월 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44회에 소개되었던
이태원 숯불바베큐치킨이다.
 
네이버에만 올렸고.. 여기 티스토리에는 처음 올리는 글.
 

 
Since 1983 이태원 숯불 바베큐  치킨
 
위치 :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24-1 (이태원동)
 
이태원에서 녹사평역을 지나
경리단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바베큐 치킨집이다.
 

 
1983년 오픈이면 2023년 현재 만 40년.. 곧 41년 전통이 될 가게로
2000년 당시에는 38년 전통이라 소개되었었지.
 
매일 15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한다.
 

 
안쪽으로는 20~30명까지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단체석이 있다고 하지만
 
세콰노는 당시 포장을 했기 때문에
좁은 입구쪽에만 있었다.
 

 
말했지만 예전 자료 중 올리지 않았던 것을
이번에 다시 소개하는 관계로
메뉴판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란다.(2000년 3월 메뉴판)
 
글을 작성하는 현재 2023년 10월 기준으로
 
바베큐 양념 19,000원
바베큐 소금 18,000원
양념삼겹살 25,000원
모듬쏘세지 18,000원
골뱅이 18,000원
대구포 12,000원
노가리 9,000원
쥐포 6,000원
감자튀김 12,000원
오뎅탕 12,000원
 
바베큐치킨은 한 마리 기준 가격으로
반마리 10,000원에 팔고 있다.
 

 
허영만의 '백반일기'를 옮겨보게 되면
 
이태원의 길을 쭉 따라 내려가다 보니 어느 새 경리단길과 해방촌의 갈림길 사이-
어느 쪽으로 가야하나 고민하던 중, 코끝을 찌르는 냄새!
작은 창문 틈으로 흘러나오는 냄새를 따라가니 참 오랜만에 만나는 ‘바비큐 치킨’이 보인다
38년 째 참숯에 생닭을 바비큐 구이를 한다는 이 집,
언제 닭고기를 멀리했냐는 듯 구미가 당긴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반반 모습을 드러내는 데 거참-
나름 ‘아재 입맛’이라는 왕빛나 씨와 좋아하는 부위가 겹친다
뼈가 많은 부위야 말로 쫀득한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신조가 이리 같을 줄이야!
오늘의 손님을 위해 한 점 먼저 양보할 수밖에 하하
‘소금구이’는 참숯의 향이 은근히 베인 것이 기름이 빠져 쉽게 물리는 맛이 아니다
하지만 이 집의 진짜배기는 ‘양념구이’
미군부대에서 나온 ‘바비큐 치킨’을 우리 입맛에 맞춰 양념을 바꿨다는 주인장-
매콤해 보이는 외양과 달리 은은하게 퍼지는
지극히 한국적인 양념의 맛이 내 입맛에 딱이다
왕빛나 씨도 촬영이 끝나도록 치킨을 손에서 놓지 않는 걸 보니 나와 같은 마음인 듯 하다
미군 부대의 로스트 치킨을 뛰어넘은 바비큐 치킨-
이 맛있는 청출어람이야말로 가장 이태원다운 맛이 아닐까?
 

 
저곳에서 숯불향을 입혀준다.
영상을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타이밍이 안 맞았음 ㅠㅜ
 

 
이태원 원조 숯불바베큐 치킨 반반 포장해 먹었고
봉투에는 83년이 아닌 80년으로 나와있었다.
 

 
잘 포장된 것을 꺼내서
 

 
펩시콜라는 서비스
 

 
치킨무와 소금, 양배추 사라다를 같이 내어주었다.
 

 
참고로 반반 한 마리의 경우
비싼 쪽의 가격,
그러니까 양념 바베큐 치킨을 따라
 
아마 지금은 19,000원이고
(2000년에는 17,000원에 포장)
 

 
양념과 소금이 있을 경우
당연하게 소금부터 맛을 봐야 한다.
 
간이 약한 것부터 쎈 거,
양념이 안 된 것부다 강한 것 순으로 먹어야
음식의 맛을 좀 더 잘 즐길 수 있다.
 
숯불향이 안쪽까지 잘 배어들도록
칼집이 내어져 있었고
 

 
검은 그을림이 있던 반대편
 
물론 양쪽다 구웠겠지만
한쪽을 조금 더 그을려
석쇠 줄 무늬를 남겼다.
 

 
전혀 기대 없이 먹어서 그런가
상상했던 것보다는 '촉촉'
물론 중요한 건 '상상'했던 것 이상일 뿐
실제로는 당연하게 퍽퍽하다.
 

 
그래서 중간중간 양배추 사라다나 치킨무로 입가심을 해주며
 

 
소금 바베큐 치킨을 먹었으니
이제는 양념을 맛볼 차례
 

 
먼저 맛을 보았던 와이프가
설렁탕 다데기 느낌이라 평했었다.
 
단맛이나 짠맛이 거의 없는 고춧가루 중심의 매운 양념이라고.
 
보통은 맵단짠, 우리가 잘 아는 양념의 맛
그와는 다른 이곳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었다.
 

 
다른 그냥 먹어도 간간한 반면
여기는 정말 거의 안 되어 있어서
소금을 찍어 먹으니 부족한 간이 채워지며 좋았다.
 

'
치킨을 먹고 사라다를 먹고, 다시 치킨을 먹어도 좋지만
치킨과 사라다를 한 입에 같이 먹어도??
사실 그건 순살일 때 하기 좋은 방법이고
뼈가 있으니 아무래도.. 이건 그냥 세팅 사진일 뿐;;
 
미군부대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이태원 숯불 바베큐 치킨은 일반적인 한국 치킨과는 맛이 달랐다.
 
참숯을 이용해 직접 굽는 숯불 바베큐는
목초액을 사용하는 다른 곳들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향이 났고
만약 가게에서 바로 먹었다면
그 맛이 더욱 잘 느껴졌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포장해서 먹는 것과
가게에서 바로 먹는 맛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보통은 가게에서 먹는 것이 더 맛있기 때문에 이를 추천하지만,
방문 당시에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을 시기라.. ㅠㅜ
 
소금 숯불 바베큐는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맛이지만,
양념 숯불 바베큐는 이태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맛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양념을 추천하며
당시 허영만 백반기행 이태원 편에
같이 소개된 가게 포스팅을 링크 걸며 마친다.
 
2018.05.04 - 이태원 백종원의 골목식당 해방촌 회, 횟집 - 신흥시장 시장회집

2020.03.27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태원 돼지불백 - 이태원 맛집 대흥정육식당 왕빛나 돼지 불고기 백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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