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168회 대패삼겹살과 왕돈가스가 나온다.
그 중 맛녀석 왕돈가스로 나오는 집은 바로
남산에 위치하고 있는 원조 남산 왕돈까스
Sicne 1977의 유명한 왕돈까스 맛집이다.
그 옆에는 1976의 가게도 있고 그런데
정말 원조가 여기가 맞을까나? ㅎㅎ
일단 다양한 기사 등에는 이 집이 남산 돈까스, 명동 돈까스의 원조라던데 말야.
어찌되었든 Since 1977년부터
40년이 넘도록 2대에 걸쳐 한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다.
물론 두 번의 리모델링을 거쳤기 때문에
옛날 가게의 분위기하고는 살짝 다름.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맛있는 녀석들은 이것저것 다 먹고 갔다고 하더라.
하긴 왕돈가스라고 해보았자
맛녀석들에게는 간에 기별도 안갈테니 ㅋㅋㅋㅋ
맛있는 녀석들 왕돈가스, 맛있는 녀석들 왕돈까스는 9500원이다.
그리고 거기에 매운 맛이 추가된 매운 왕돈까스는 500원 비싼 10천원
생선까즈 10500원
그리고 치즈왕돈까스 12500원이다.
사실 돈가스가 표준어이기는 한데
발음도 그렇고, 다들 돈까스가 편하지 않나?? ㅋㅋ
자장면을 표준어로 했다가 짜장면도 인정했듯
돈가스도 돈까스 표준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단 테이블에는 종이컵과 스푼, 포크, 나이프, 젓가락이 통으로 놓여있고
깍두기 통과 쌈장 통이 있다.
그리고 후추와 소금이 있었고
나중에 그냥 접시 하나 주는 데 거기에 깍두기 적당량 담아 먹으면 된다.
그리고 고추가 나왔는데 거기에 쌈장 덜어서 찍어 먹으면 되고.
맛있는녀석들 왕돈까스와
맛있는녀석들 치즈왕돈까스
매운과 치즈 중에서 고민하다가
가위바위보를 이겨서 치즈를 먹게 되었다 ㅋ
무언가 고민될 때에는
랜덤하게 정할 수 있도록
서로 누가 이겼을 때 무얼 먹자 정해놓고
가위바위보를 하면 된다.
테이블에 놓아둔 스마트폰 크기와 비교해서
돈까스, 정말 큼지막한 왕돈가스임을 알 수 있다.
일단 스프부터 마셔준다.
점도가 진한 정도는 아니고
맛도 그냥 오OO??
뭐 오OO이 아니더라도 시판 스프가루다.
후추 뿌려서 걍 후룩후룩 마셨다.
좀 더 진하고 제대로 된 스프가 양도 많았음 더 좋았을 듯.
우스터 소스?? 딱 시판 돈까스 소스가 잔뜩 올라간
맛있는녀석들 왕돈까스
그리고 맛있는녀석들 치즈 왕돈까스이다.
각각 통조림 옥수수와 양배추 샐러드, 밥이 따라 나왔다.
분명 점심 시간,, 12시 정도에 갔음에도 밥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콘이야 통조림이니 딱히 평할 것이 없고
양배추 샐러드의 소스가 독특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맛과 향의 소스..
차라리 걍 가장 무난한 케찹-마요네즈 소스가 나왔다면
더 맛나가 처묵처묵 했을 것이다.
먼저 맛있는 녀석들 치즈돈까스부터 한 번 잘라보았다.
안쪽에 모짜렐라 치즈가,, 그래도 적지 않게 들어있다.
3천원 비쌀 정도로 들어있냐 하면 아니지만
뭐,, 만드는 데 그 정도 인건비가 들어갔나보지.
명동 돈까스 가보면 치즈 돈까스인 코돈부르 17천원이나 한다.
그거에 비하면 크기도 이 녀석이 더 크고 하니 12500원.. 비싼게 아닐지도.
확실히 모짜렐라 치즈 늘어짐이 보인다.
4컷 우상단 사진이야 사실 포크로 고기를 집을 때 눌려서 튀어 나온 치즈라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치즈 양 나쁘지 않지??
그리고 맛있는녀석들 왕돈가스, 맛있는녀석들 왕돈까스다.
확실히 큼지막하기는 하다.
왕돈까스 치고는 돈까스의 두께가 꽤 있는 편이다.
...
...
...
하지만 다시 살펴보자.
돈까스의 두께가 있다고 해서
돈까스에 들어간 고기까지 두꺼운 것은 아니다.
원조남산왕돈까스라 해서 기대를 했던가.
고기는 보통 왕돈까스보다도 얇은데
밀가루 옷이 고기의 두 배보다도 많다.
그래서 사실 돈까스에서 튀김 맛만 좀 나고
고기 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
이건 왕돈까스가 아니라 왕밀가루 튀김이다.
예전에도 돈까스 편 한 적 있다.
그것도 그냥 돈까스가 아니라 맛있는 녀석들 왕돈까스
당시 여러가지 먹는 팁이 나왔었는데
웅탕탕? 탕탕웅??
잘 기억나지 않지만
단무지, 깍두기, 고기 등을 포크로 탕! 탕!
찍어서 한 입에 같이 먹는 것이다.
거기에 밥과 샐러드까지 추가하여
누가 한 입만을 했더라??
백종원 가라사대,,
이건 아주 옛날에 백종원의 3대천왕을 할 때
백종원이 왕돈까스를 먹을 때 던진 팁이다.
혼자 먹을 때는 먼저 다 잘라놓고 먹지만
같이 먹을 때에는
먹을 만큼만 잘라서 먹어야 한다고
왜냐면 혼자 먹을 때는 귀찮으니까 걍 다 잘라놓고 먹는 것이고
그렇다고 같이 먹을 때 먼저 다 잘라놓으면,
다른 사람이 다 뺏어 먹으니 ㅋㅋㅋ
그때그때 잘라서 먹으라 하신 백선생의 말씀.
이건,, 수요미식회에서 보았던 팁이던가.
아니 사실 그 전부터 알고 있었던 팁인데
고기류는 다른 소스 없이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그러니 돈까스 역시
다른 소스 없이 소금만 살짝 찍어도 괜찮다.
다만 여기 맛있는 녀석들 왕돈까스
이미 소스가 가득해서,
다음에 가게 되면 소스 좀 따로, 혹은 적게 달라고 하고 싶더라.
소금만 살짝 찍은 부분 맛있었는데
다른 소스 때문에 더 짜게 느껴졌으니 말야.
물론,, 굳이 이 돈 주고 내가 여기서 돈까스를 먹고 싶지가 않다.
내가 살고 있는 은평구에도
역촌동에 왕돈까스 유명한 곳 많고
가격도 비싸고, 고기보다 밀가루가 많은데..
그렇다고 맛도 무언가 개성이 있는 것이 아닌데 말야.
맛있는 녀석들 왕돈가스와 대패삼겹살이 같이 나오는데
2018/05/11 - [맛집/맛있는녀석들] - 맛있는 녀석들 대패삼겹살 - 수요미식회 나온 논현동 맛집 자연석돌구이
예고편 보면 많이 먹는 후배에게 쏘기 위한 선배의 음식으로 나온다..
하지만 대패삼겹살 포스팅에도 남겼듯
두 집 모두 가격이 싼 편이 아닌데... 차라리 정말 싼 집이나 가던가 말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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