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묵밥 금천구 맛집 현대시장 시골묵집 은둔식달 묵사발
생활의 달인 987회
은둔식달 금천구 묵밥 달인
네이버 지도에는 안 나오고
카카오 지도에만 잘 검색되는
'시골묵'집
오늘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에 나온다 해서
미리투어로 먹고 돌아와 남기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위치 : 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로35길 21 (시흥동)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부터 ~ ??
정기휴일 : 매주 일요일.
대표메뉴 : 묵사발 5,000원 (냉/온)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방송 정보를 옮겨보면
서울 금천구 시장 골목.
바삐 오가는 사람들 틈 사이 조용히 자리를 지켜온 작은 가게가 있다는데.
간판 하나 없어 지나치기 쉽지만, 한 번 맛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ㅅ' 묵집이다.
매일 새벽 한 시간씩 묵묵히 도토리묵 반죽을 저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달인.
그 부지런함과 정성 덕인지 달인의 도토리묵은 남다른 탄력과 맛을 자랑한다고.
단출한 메뉴로 최고의 한상을 만들어내며 광고도 홍보도 없이 오직 입소문과 맛 하나로 이어온 현대시장 ‘ㅅ’ 묵 집을 만나본다.
혹시나 하고 상호로 검색해 보니
홍보..가 하나 있다.
'코로나' 시기 감염자가 이동했던 경로 기사 ㅋㅋ
그 당시 감염 경로 지도와 맛집 지도가 일치했던;;
메뉴판 차림표
메밀수제비 6,000원
도토리전 5,000원
도토리묵사발(온/냉) 5,000원
도토리쟁반묵 5,000원
도토리묵무침 7,000원
전 메뉴 포장 됩니다.
그리고 가게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묵은
1개 3,000원이었으며
카드 결제 안 됩니다 ㅠㅜ
현금이나 이체만 되며..
금천구 현대시장의 다른 집들과 다르게
공영주차장 주차권도 안 줘요 ㅠㅜ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먹는 것도
생활의 달인 묵밥을 즐기는 한 방법이겠지만
여름에는 역시 차갑게 먹는 게 제일이 아닐까
사발에 숭덩숭덩 잘라서 넣고
국물과 함께 김치, 오이, 김가루, 깨소금
이렇게 푸짐한데 겨우 5,000원!!
하기에는 사실 옛날에는 더 쌌던...
원래 식사보다는 간식 대용으로 즐기기 좋으니
등산로에 있는 식당에서야 비싸지
원래 이런 시장 골목에 있는 가게에서는
보통 이 정도 금액이 맞긴 한데
냉으로 시켰지만 얼음까진 아니었고
그냥 시원하네... 정도?
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히 새콤
그보다 약하게 달콤, 고소하면서
간이야 김치, 김가루가 더해준 정도
그래도 가볍게 한 그릇
후루루루룩~ 떠먹기에는 괜찮습니다.
미끌미끌하니 오히려 젓가락이 나을 수도 있을
아, 젓가락으로 잘 잡힐 정도로 탱글한데
사실.. 엄청 탄력 있거나 하지는 않아요.
직접 한 시간 넘게 쑨다고는 하지만..
예전에 집에서 만들어 먹었을 때 더 탱탱해서 ㅋㅋ
물론 그게 힘들어서 요새는 그냥 사 먹는 편이기는 하고
마트에서 사는 것처럼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게
그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엄청 맛있어서
여기 꼭 먹어야 해!! 는 아니고
그냥 여름, 더운 날씨에 입맛 없을 때
적당히 새콤시원한 국물에 퍼먹기 좋은
도토리 묵사발, 금천구 맛집 현대시장 시골묵집의
생활의 달인 묵밥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