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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날 뭐먹지? 생선구이! (8월 8일/동강참치)

오늘 뭐 먹지?

by 세콰노 2022. 8. 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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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던 기획이 있다.

물론 그런 기획이 한두 개가 아닌데

일단.. 기획만하다가 꺼내본 것이

날짜별로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그 메뉴를 추천하는 것

 

예를 들어 설날에는 떡국을 먹는다든가, 가을에는 전어를 먹는다든가

 

그렇게 1년 365일을 하려고 했지만

그중 10분의 1도 안 되는 30일도 채우기 힘들어 포기

 

그러다가 오늘 8월 8일이 '세계 고양이의 날'이라는 것에 착안해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은? 생선구이! 그런 생각의 흐름에 따라

 

세콰노가 생선구이 맛나게 먹었던 곳을 하나 소개해본다.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2길 87 (대현동)

 

Since 2002 참다랑어 전문점

참치회 전문 신촌 동강참치


영업시간 매일 11시 30분부터 22시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메뉴판, 차림표

메뉴와 가격은 2022년 4월 중순 기준이다.

 

주방장 스페셜(오마카세) 싯가

동강 스페셜 100000원 / 人

 

세콰노는 보통 골드 1인분 70000원을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셜 1인분 55000원이 가성비는 더 좋다고 추천 ㅋ

(평소에 스페셜 먹다가, 기념일 같은 때 좀 더 좋은 골드를 먹으면 된다.)

 

단품 요리로 메로구이, 계절 구이가 있을 정도로 생선구이 잘하는 집이다.

다만 저건 요리라 가격이 조금 더 나갈 뿐

 

식사메뉴에도 메로구이가 따로 있다는 것

 

 

기본상 차림이다.

이 날은 좀 더 좋을 걸 먹자 하고

흑산도 홍어를 따로 주문한 날

그래서 테이블에 흑산도 홍어애가 올라와 있고

 

 

생선구이를 메인으로 이야기하려 했기에

이런 것도 나온다.. 소개만 하고 지나가면

 

한치에 고노와다, 때에 따라 흰 살 생선에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단골인 세콰노를 위해

직접 채취한 산두릅에 대광어회를 감싸 내어주셨다.

 

 

수삼이라던가, 죽, 각종 해산물에 회무침 그냥 지나가고

 

고양이가 날 생선도 좋아하겠지?

다양한 부위를 모아둔 참다랑어 한 접시

정 가운데 배꼽살을 중심으로

뱃살인 오도로나 중뱃살 주도로,

붉은 살 적신이나 가마도로도 있다.

 

당연히 이렇게 나오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다 먹으면 새로운 부위로 또 새롭게 주신다.

 

 

4월 당시 방문에는 정치망(사실 어업방법, 어구의 이름)

생참치 머리를 테이블로 가져와 직접 손질해 주셨다.

(먹은 순서는 좀 뒤였지만 설명을 위해 사진을 먼저 가져와보았고)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집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는 어종

고등어, 삼치, 이면서, 갈치 등을 중심으로

날마다 똑같은 생선구이를 판매한다.

 

이렇게 참치집, 혹은 오마카세를 하는 곳에 가면

그때그때 나오는 어종이 바뀔 수 있다는 것

오늘은 무슨 어종이 어떻게 나올까? 기대하고 가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가자미 구이와, 굴비

굴비는 그래도 대부분 나오는 것 같고

 

 

청어구이와 이면수다.

보통 손바닥만 한 청어만 보다가

생각보다 큼지막한 놈이 나와 놀랐다.

 

잔가지가 많은 생선인지라

횟감으로 쓰기에는 손이 많이 간다.

그렇기에 '단가'는 싸지만

회로 먹기 위해서는 '인간'을 갈아 넣어야 한다 ㅋ

 

최근에야 그렇게 손질된 청어가

스시 위에 자주 올라가지만

예전에만 해도 이렇게 '구이'로 많이 먹었다.

(물론 과메기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

 

구워 먹으면 굳이 잔가시 발라낼 필요 없이

그냥 먹어도 괜찮다.

 

 

생참치를 구이로 내어주셨다.

꼬리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때에 따라서는 갈빗대만 구워 내어 주실 때도 있다.

근해에서 정치망을 잡은 생참치의 크기는 크지 않지만

원양에서 잡은 참다랑어, 일명 혼마구로의 경우

보통 100kg이 넘어가기 때문에

갈빗대 하나만 해도 양이 적지 않다.

 

 

이건 다른 날 방문에 나온 생선구이다.

가자미 구이에

 

 

작년 9월 중순? 9월 말?

그래서인지 알 밴 도루묵이 나왔다.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가
피난길에 맛있게 먹고 '은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지만
그 이후 다시 먹어보니 그 맛이 예전과 같이 않다 하여
도로 '묵'이라 불러라 명했다는 것이 이름의 어원 

 

 

당시에도 굴비가 나왔고

가을이라 새우구이도 함께 나왔었다.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에는 무엇을 먹을까?

생선구이를 먹어야겠다 생각했을 때

생선구이 맛집이야 워낙 많지만

그중에서 세콰노가 추천하는 곳은 신촌 동강참치다.

 

분명 참다랑어, 혼마구로 전문점이기는 하지만

이 집 단골인 선배의 경우

일부러 생선구이 포장하기 위해 가기도 한다.

선배 딸아이가 이 집 생선구이를 좋아한다나??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들의 경우

생선구이를 '비리다'하면서 안 먹는데

자주 찾아 또 사다 달라고 요청할 정도니

더 이상의 극찬이 없을 것 같다.

 

 

International Cat Day

국제 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 유기묘 입양,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2002년 창설한 날

각 나라마다 고양이의 날을 따로 지정해 기념하는 데
미국은 10월 29일, 일본은 2월 22일, 러시아는 3월 1일이고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고격원 작가가 9월 9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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