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근처 숨은 맛집 발견! 생활의 달인 서울역철도떡볶이 솔직 후기

🚇 서울역 뒷골목의 특별한 만남
올해 1월 중순, 평일 오후 한적한 시간에 혼자만의 맛집 탐방을 떠났습니다. 서울역 근처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1차로 먹은 후,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을 찾아 나섰죠. 바로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었던 서울역철도떡볶이였습니다.
사실 이전에 한 번 방문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어요. 오후 3시쯤 갔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나와서 "사장님 안 계셔서 떡볶이가 안 돼요"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간판과 내부만 찍고 아쉽게 돌아갔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맛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다시 찾았습니다.

📍 위치와 접근성
🏠 매장 정보
- 주소: 서울 용산구 청파로93길 18-1 1층 (서계동)
- 접근: 서울역 1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라스트오더 21:30)
서울역 공항철도 방향 15번 출구로 나와 신호등을 건너면 골목길이 나타납니다. 도보로 약 5분 정도, 신호등 대기시간까지 포함해서 그 정도 걸렸어요. 상호 앞에 '서울역'이 붙어있는데, 철길떡볶이와는 다른 곳입니다. 철길떡볶이는 충정로역 방면의 오래된 노포인데, 아직 남아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 내부 분위기가 예상 밖!
작은 입구를 지나 들어서자마자 "와, 생각보다 힙하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5배로 찍어서 넓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자가 4개 정도의 솔직히 2인 테이블 공간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포장이나 배달을 이용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벽면 곳곳에는 생활의 달인 출연 당시의 사진과 각종 사인들이 붙어있어 방송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메뉴 선택과 주문

2차로 왔지만 제대로 맛보고 싶어서 떡튀순 범벅을 주문했습니다. 한 시 정도에 방문해서 주문했고, 메뉴가 나오는 데까지 약 7분 정도 걸렸어요. 반찬으로는 단무지 하나가 셀프로 제공됩니다.
🍜 드디어 만난 생활의 달인 떡볶이

드디어 나온 떡튀순 범벅! 범벅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오징어튀김, 야끼만두, 순대가 모두 떡볶이 그릇에 떡과 양념과 함께 담겨 나왔습니다. 한 그릇에 모든 게 들어있어서 더욱 푸짐해 보였어요.
🥢 떡의 식감 체크

늘 그렇듯 치감과 식감을 알기 위해 떡 하나를 들어 흔들어봤습니다. 약간 불은 듯 통통한 밀떡이면서도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식감이 좋았어요.
🥄 국물의 진가

국물의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숟가락으로 떠서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해봤습니다. 2년 전 방송을 보았을 때 파를 잘 쓰는 것이 장점으로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그냥 쓰지 않고 으깨서 진액을 내거나 구워서 단맛을 뽑아냈던 것 같은데... 덕분에 자연스러운 단맛이 좀 있긴 했지만, 솔직히 파 맛이 생각보다 많이 안 나더라구요. 너무 기대했나 봅니다. 그래도 평균보다는 확실히 높은 수준이었어요.
🍤 한 그릇에 담긴 다양한 맛
범벅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모든 재료가 한 그릇에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각각의 맛을 개별적으로 즐기기보다는 떡볶이 국물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오징어튀김과 야끼만두, 순대의 조화
떡과 어묵과 함께 한 숟가락에 떠서 먹기에는 너무 큼지막했지만, 반 정도로 잘라서 국물과 함께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오징어튀김은 바삭함이 살아있어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니 좋았고, 야끼만두는 일반 만두와는 다른 독특한 식감이었어요. 순대는 클래식한 찹쌀순대로 떡볶이와의 황금조합을 보여줬습니다.
한 그릇에 모든 것이 담겨있어 더욱 푸짐했고, 각 재료들이 떡볶이 국물과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 솔직한 총평
👍 좋았던 점
- 생각보다 힙한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분위기
- 파 육수를 활용한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국물
- 범벅으로 주문 시 푸짐한 양과 다양한 맛
- 서울역 접근성이 매우 좋음
- 혼자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
🤔 아쉬웠던 점
- 생활의 달인 출연으로 인한 높은 기대치 대비 평범함
- 파맛이 방송에서 본 것만큼 강하지 않음
-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테이블 수 제한
- 굳이?스러운 느낌이 살짝 있었음
중간에 좀 안 좋게 말한 것 같지만, 맛있는 떡볶이집입니다. 아마도 기대가 컸던 만큼 그에 못 미쳤기에 실망한 걸 토로했을 뿐이에요.
서울역 역사 근처에서 간단하게, 분식으로 빠르게 끼니보다는 간식 정도로 때우고 싶을 때 찾아가기 괜찮은 서울역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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